황일웅 청와대 의무실장이 지난해 9월에 사임했다는 소식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청와대 새 의무실장은 신홍경 중령(육군사관학교 58기)인 것으로 확인됐다.
육사 46기로 서울대 의대와 대학원을 졸업한 뒤 국군 의무사령관을 역임한 황 전 실장은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의무실장을 지낸 데 이어 문재인 정부에서도 의무실장으로 일해 왔다. 이 때문에 3대 의무실장으로 불리기도 했던 황 실장이 문 대통령 임기 초에 의무실장직을 그만둔 것을 놓고 청와대 내부 조직과의 갈등설 등 여러 가지 설이 돌고 있다.
이에 청와대 관계자는 “황 실장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그만뒀다”고 전했다.
한편 앞서 청와대 관계자는 오늘(3일) “현 청와대 의무실장은 신홍경 중령으로, 육사 58기에 외과 전문의”라고 소개했다. 새로운 청와대 의무실장인 신홍경은 전남 영광 출신으로 육사 졸업 후 소위로 임관, 야전 생활을 한 뒤 중위 때 서울대 의대 위탁교육으로 군의관이 됐다.
청와대에는 민간인 주치의, 청와대 의무실장, 의무대장 등이 대통령과 그 가족의 건강을 살핀다. 특히 여기서 소개되는 의무실장은 청와대 본관 인근 건물에 상근하면서 매일 대통령의 건강을 살피는 역할로서 대통령 건강에 이상이 있을 때 청와대를 찾아 치료하는 주치의와는 차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