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재판, 354일간 긴 여정 마침표 찍나?
6일 오후 2시 10분부터 열리는 박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 선고공판 피고인 없이 궐석재판으로 진행
한도경 기자 | 입력 : 2018/04/06 [12:16]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치러질 형사 재판 1심 선고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박근혜 재판은 지난 2016년 대통령의 위세를 등에 업고 국정을 흔든 ‘비선 실세’ 최순실 씨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면서 국민들은 분노했고 탄핵운동을 펼쳤으며, 이에 헌법재판소에선 지난해 3월 10일 헌정 사상 최초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하면서 시작됐다.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18개 혐의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선고공판을 연다. 지난 2017년 4월 17일 검찰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긴 지 354일째 되는 날이다.
한편 6일 법원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구치소를 통해 재판에 나가지 않겠다는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2시 10분부터 열리는 박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 선고공판은 피고인 없이 국선 변호인들과 검찰만 참석한 상태에서 궐석재판으로 진행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