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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중국 더블스타에 해외 매각 극적 타결, 과정 되짚어 보니

해외매각에 따른 과제 해소 필요해

서정현 기자 | 기사입력 2018/04/07 [18:24]

금호타이어 중국 더블스타에 해외 매각 극적 타결, 과정 되짚어 보니

해외매각에 따른 과제 해소 필요해
서정현 기자 | 입력 : 2018/04/07 [18:24]

 

▲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정문     © 서정현 기자

 

[뉴스쉐어=서정현 기자]광주 대표 향토기업인 금호타이어는 지난 1일 노조의 해외매각 투표 결과 61% 찬성에 따라 중국 더블스타의 해외매각 절차에 들어가게 됐다.


벼랑 끝 금호타이어, 자율 협약 극적 타결 과정 살펴보니
 
금호타이어는 2009년 자금난으로 인해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10여 년 동안 주인이 없었던 금호타이어는 작년 1월 중국 타이어 제조사 더블스타가 채권을 인수 발표함으로 인해 주인을 찾는 듯 했다. 하지만 더블스타와 금호타이어는 인수가격 등의 문제로 협상이 무산됐다.
 
이후 금호타이어가 자구책을 마련하던 중 산업은행은 지난 3월까지 더블스타의 해외매각이라는 강수를 뒀고 이에 반발한 노조는 해외매각 반대고공농성에 돌입했다.
 
노조는 더블스타에서 제시한 투자약정서에 나온 5년이 지난 뒤 더블스타가 철수 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으로 협상에 들어가지 못했다. ‘쌍용차 먹튀사건처럼 해외자본이 들어오면 기술력을 탈취해가고 몇 년 뒤 철수할지 모른다는 것을 염려했다.
 
결국 노조는 지난달 31일 극적으로 경영정상화를 위한 노사특별합의서등에 잠정 합의했고 지난 1일 노조의 해외매각 찬반 투표 결과 매각을 추진키로 했다.
 
합의는 이뤘지만 금호타이어가 아직 해결하지 못한 3가지 과제는 채무 완화 중국사업 안정 기술 유출 우려 해소 등이 있다.
 
국내 2위 업체였던 금호타이어, 워크아웃과 중국 공장 부실이 불러온 비극
 
금호타이어는 국내 2, 세계 14위의 타이어업체지만 워크아웃과 중국 공장에서 큰 부실이 발생해 지금과 같은 해외매각 상황이 전개됐다.
 
금호타이어는 옛 금호그룹(현 금호아시아나그룹)에 속해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006년 당시 건설업계 1위인 대우 건설을 인수하면서부터 내리막길을 걸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대우 건설 인수를 위해 계열사의 자금을 모았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건설경기 불황이 겹쳐 총체적 자금 유동성 위기에 처해 2009년 금호타이어를 워크아웃 신청했다.
 
그동안 금호타이어는 2006년부터 2008년 까지 중국을 중심으로 대규모 증설 투자를 시작했다. 과도한 빚을 낸 투자는 회사 부채를 2009년 말 36000억 원에 이르게 만들었다. 금호타이어는 워크아웃과 중국공장의 가동성을 높이기 위해 수익성이 낮은 저인치 타이어를 생산하면서 어려움을 더했다. 결국 금호타이어는 중국에서 2011‘3·15 리콜사태로 사면초가에 빠졌다.
 
회사는 2010년 이후 8000억 원 가량의 직·간접적인 자원을 투입했지만 중국 법인 정상화에는 실패했다. 이 때문에 금호타이어를 매각하는 데 있어서 가장 골칫덩어리가 중국 법인이었다.
 
산업은행은 중국 현지 업체인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를 인수하면 현지 차입금 만기 연장과 함께 판매의 길을 열 것이라고 생각했다. 결국 산업은행은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 직원 고용을 3년간 보장하고, 금호타이어 지분 45%(주당 5000)에 해당하는 6463억 원을 투자 하는 것으로 해외 매각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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