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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자전거 ‘따릉이’ 직접 경험해보니

직접 관리할 필요 없다는 것이 장점, 하지만 아직 부족한 안전한 도로

김좌환 기자 | 기사입력 2018/04/17 [21:17]

서울시 자전거 ‘따릉이’ 직접 경험해보니

직접 관리할 필요 없다는 것이 장점, 하지만 아직 부족한 안전한 도로
김좌환 기자 | 입력 : 2018/04/17 [21:17]
▲ 서울시 자전거 따릉이     © 김좌환 기자


[뉴스쉐어=김좌환 기자] 서울시가 선보인 자전거 대여 서비스 ‘따릉이’가 서울시 10대 뉴스에서 1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시민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런 인기에 편승해 기자가 직접 ‘따릉이’를 체험해보니 역시 2015년 9월 첫 선을 보인 후 2년 4개월 만에 가입자 62만 명을 돌파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그러나 몇 가지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 회원 가입부터 대여하기 

 

기자가 ‘따릉이’를 타보기로 하고 앱을 설치에서 회원가입 그리고 대여소를 찾는 것 까지는 어렵지 않았다. '따릉이'앱을 검색해 설치한 후 앱을 통해 몇 가지 개인 정보를 넣는 것으로 손쉽게 회원가입을 끝냈다. 또 ‘따릉이 앱’을 실행해서 대여소 현황을 보면 손쉽게 이용하고자 하는 지역에 있는 주변 ‘따릉이’ 대여소를 찾아볼 수 있었다. 

 

기자가 ‘따릉이’를 이용해 이동하고 싶은 구간은 서울 도봉산역에서 노원역까지. 지하철로 3개 역 10여 분만에 갈 수 있는 짧은 구간이다. 자전거를 이용하면 시간이 오래 걸리겠지만 중랑천 따라 조성돼 있는 아름다운 풍경은 자전거를 타는 즐거움을 주기에 이 구간으로 정했다. 

 

지도를 보며 찾아간 ‘따릉이’ 대여소 앞에서 신용카드로 하루 1시간 이용권을 구매했다. 구입한 이용권은 원하는 어느 때든지 이용이 가능했다. 원하는 날짜와 시간대에 대여하려는 대여소에서 앱을 실행해 대여를 누르고 원하는 지역 보관 장소와 거치 번호를 선택 후 대여하기를 누르면 끝. 

 

그러나 기자는 곧바로 자전거를 이용할 수 없었다. 기자가 회원가입 시 이용안내를 건성으로 봤고 회원 가입에서 실제 이용하기까지 며칠이 걸린 탓에 비밀번호를 잊어버리고 회원카드를 접촉할 줄 몰라 헤맸다. 문제를 알고 해결할 수 있을 때는 많은 시간을 소모해 이용을 못하고 말았다.

 

대여 비밀번호는 회원가입할 때 등록한다. 이 비밀번호를 잃어버렸을 때는 ‘따릉이 앱’에서도 다시 설정할 수 있다. 또 대여 시 회원카드로 등록을 선택했다면 반드시 ‘따릉이’에 붙어있는 단말기에서 결제할 카드를 등록해야 정상적으로 회원카드 등록을 마치고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을 검색으로 알게 됐다. 

 

◆ 대여에서 반납하기 

 

다시 따릉이를 이용할 수 있을 때는 처음 계획한 목적지를 변경해 노원역에서 도봉산역까지로 잡았다. 한 번의 어려웠던 과정을 거쳐서 다시 이용하기는 쉬웠다. 대여 비밀번호, 회원카드 등록을 하고 녹색의 보안장치를 떼어냈다. 이제 이용하기 위한 준비를 마치고 드디어 ‘따릉이’의 페달을 디뎠다. 

 

자전거를 타고 목적지까지 이동하는데 횡단보도·계단을 제외하고 인도, 자전거 도로 등 자전가가 다닐 수 있는 곳으로 이동하는 데에는 큰 문제없이 이동할 수 있었다. 자전거 손잡이에 있는 3단 기어는 일반도로를 다니기에는 충분했다. 자전거의 브레이크 제동 능력도 좋았다. 또 자전거 앞에 부착된 바구니는 작은 가방을 올려두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한참을 달리다 도착한 도봉산역 대여소, 따릉이를 거치하고 녹색 보안장치를 걸면 반납이 완료됐다는 메시지가 날아온다. 이 메시지를 통해 무사히 반납됐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이용해보니 좋지만 불편한 몇 가지 

 

직접 타본 ‘따릉이’의 좋은 점은 개인 자전거같이 직접 자전거를 관리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지정된 보관소가 있고 이 거치소에 거치해 놓으면 된다. 

 

또한 대여·반납 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은 ‘따릉이’는 늦은 시간 대중교통이 끊어졌을 때에도 또 다른 대중교통 역할도 톡톡히 해낸다. 

 

하지만 무조건 다 좋은 것은 아니다. 원하는 목적지 근처에 대여소가 없을 경우에는 주변 대여소에 거치한 후 이동해야 하는 것과 외부에 바람, 먼지, 눈, 비 등에 노출되다 보니 자전거가 지저분하게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자전거를 타다가 계단이 있어 어쩔 수 없이 자전거를 가지고 올라갔다. 이때 자전거를 만진 손에는 시커먼 먼지가 묻어있었다.

 

‘따릉이’의 불편함 보다 더 큰 문제는 자전거 도로가 많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자전거를 타고 인도를 이용했을 때는 시민들에게 위험하고 대신 차도를 이용하게 되면 차량의 흐름에 문제를 주면서 큰 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있었다. 

 

‘따릉이’를 이용해본 많은 네티즌들도 “따릉이는 좋지만 우선 시급한 과제는 자전거 전용도로”라고 지적했다. 

 

최근 서울 중심가인 종로에 자전거전용차로가 개통됐고, 5월에는 청계천 변, 올해 안에 도심과 강남을 연계하는 자전거 전용도로망이 추진되고 있다. 조금씩 자전거를 안전하게 탈 수 있는 환경으로 개선되고 있어 멀지 않아 자전거 전용도로가 서울 전역으로 확대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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