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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라마 형식 감동 더한 제38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오월 광주, 정의를 세우다'

서정현 기자 | 기사입력 2018/05/19 [18:52]

씨네라마 형식 감동 더한 제38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오월 광주, 정의를 세우다'
서정현 기자 | 입력 : 2018/05/19 [18:52]
▲ 광주시 국립5·18민주묘지에 참석한 이낙연 총리와 유가족 등이 분향을 했다.     © 서정현 기자

 

[뉴스쉐어=서정현 기자]이슬비가 내린 지난 18일. 광주시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제38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열렸다. 기념식은 각계대표, 5·18민주화운동 유공자 및 유족, 일반시민, 학생 등 5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이번 기념식은 ‘오월 광주, 정의를 세우다!’라는 주제로 추모공연과 헌화분향,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국민의례, 기념사, 기념공연,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순으로 펼쳐졌다.

 

이날 이낙연 총리는 기념사를 통해 두 가지 정부의 계획을 발표했다. 이 총리는 “첫째는 진실규명”이라며 “5·18민주화운동은 새로운 증언과 증거로 인해 밝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둘째는 역사의 복원과 보전”이라며 “전남도청이 5·18의 상징적인 장소가 되도록 광주시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념공연은 5·18민주화 운동 당시 행방불명된 이창현 군(당시 8세)과 38년간 아들을 찾아다닌 아버지의 사연을 씨네라마 형식으로 전달해 5‧18민주화운동의 과정과 의미를 재조명했다. 공연이 끝난 후 사연의 실제 주인공인 이창현 군의 아버지 이귀복 씨가 38년간 아들을 찾아 해맨 이야기를 전해 주위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 故 헌틀리 목사 부인 마사 헌틀리 여사가 기념사를 말했다     © 서정현 기자


이후 푸른 눈을 가진 마사 헌틀리 여사는 남편(故 헌틀리 목사)이 생전에 “광주에 가고 싶다, 광주에 묻히고 싶다”말을 시작으로 5·18역사를 전했다. 故 헌틀리 목사는 5·18당시 광주기독교병원 의사였고 병원에 실려 오는 사망자, 부상자 사진을 찍었다. 그는 당시 광주의 상황을 글과 함께 해외에 알리고 영화 ‘택시 운전사’로 알려진 위르겐 힌츠페터에게 전달했다.

 

마지막으로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여야대표들과 시민들은 비가 오는 중에도 ‘임을 위한 행진곡’을 재창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창헌(17)군은 “우리지역의 슬픈 일이지만 유공자분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고 이날을 기념해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5·18 민주화운동은 1980년 5월 18일부터 27일 새벽까지 열흘 동안, 전두환을 정점으로 한 당시 신군부 세력과 미군의 지휘를 받은 계엄군의 진압에 맞서 광주시민과 전남도민이 ‘비상계엄 철폐’, ‘유신세력 척결’등을 외치며 죽음을 무릅쓰고 민주주의 쟁취를 위해 항거한 역사적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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