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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광주의 삶으로 절실한 평화를 보다… 세계 민중 판화전

2018민주·인권·평화 ‘세계 민중 판화’展, 8월 12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서 열려

오미현 기자 | 기사입력 2018/05/23 [10:55]

5월 광주의 삶으로 절실한 평화를 보다… 세계 민중 판화전

2018민주·인권·평화 ‘세계 민중 판화’展, 8월 12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서 열려
오미현 기자 | 입력 : 2018/05/23 [10:55]
▲ 도미야마 다에코 _ 광주의 피에타 1980 실크스크린 41.5x56cm     © 오미현 기자


[
뉴스쉐어=오미현기자] 오월 광주의 비극, 인간 생명의 존엄과 가치, 그리고 민중의 삶과 신명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광주 시민을 찾아왔다.


2018민주·인권·평화 세계 민중 판화전이 광주 시립미술관에서 지난 10일부터 오는 812일까지 열린다. 광주시립미술관과 5·18기념재단이 개최하는 이번 전시에는 케테 콜비츠, 도미야마 다에코, 오윤 작가의 판화 작품이 전시된다.
 
특히, 20세기 위대한 반전평화 예술가 케테 콜비츠, 양심적 일본인으로 동아시아의 역사적 아픔을 형상화 한 도미야마 다에코, 민중들의 삶과 신명을 표현한 한국 대표 민중미술작가 오윤의 판화 작품을 한 자리에서 살필 수 있어 그 의미가 크다.
 
케테 콜비츠의 작품은 1921년부터 1923년까지 전쟁의 참혹함을 고발한 7점의 <전쟁> 목판화 연작을 비롯해 자화상 등 일본 사키마 미술관 소장품 15점이 전시된다.
 
임종영 광주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는 케테 콜비츠의 작품에 대해 전쟁으로 아들 둘을 잃은 어머니의 슬픔과 비참함을 잘 표현했다. 그 중 자화상이라는 작품은 이번 전시 중 가장 작은 작품이지만 가장 강렬하고 표정에 전쟁의 깊은 슬픔을 묘사한 점이 인상깊다고 말했다.
 
도미야마 다에코의 작품은 광주시립미술관소장 하정웅컬렉션으로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의 비극을 표현한 판화 작품 10점이 선 보인다.
 
오윤의 작품은 그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애비>, <칼노래>, <도깨비> 등 유족이 소장하고 있는 25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이번 전시를 관람한 이유진(37··북구 운암동) 씨는 전쟁과 평화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다면서 평화라는 것이 시대를 뛰어넘는 모두의 바람인데 요즘 현대인들은 많이 둔감해진 게 아닌지 반성이 된다고 말했다.
 

▲ 케테 콜비츠 _ 어머니들 1922-23 목판 34x40cm     ©오미현 기자


특히, 케테 콜비츠와 오윤의 작품은 전쟁 당시의 가해자 보다 피해자들에게 초점이 맞춰 있는데 반면 도미야마 다에코의 작품은 가해자와 피해자가 동시에 등장한다는 점은 이번 전시에서 눈여겨 볼 대목이다.
 
임 학예연구사는 전쟁을 겪어보지 못한 아이들은 전쟁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모른다면서 청소년들이 이번 전시를 통해 전쟁의 참혹함과 아픔을 깨닫고 이 세상에 평화가 필요함을 절실히 느꼈으면 한다세계 민중 판화전을 기획하게 된 취지를 밝혔다.
 
조진호 광주시립미술관장은 케테 콜비츠와 도미야마 다에코, 그리고 오윤의 판화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는 <세계 민중 판화>전은 일촉즉발의 전쟁 국면에서 평화의 길로 나아가고 있는 현 한반도 정세에 비추어 볼 때 매우 의미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 말했다.
 
한편, 광주시립미술관은 지난 2013년부터 5년 동안 광주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기리고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고자 민주·인권·평화전을 지속적으로 개최해 오고 있다.
 
전시는 시립미술관 본관 제3,4전시실에서 진행된다. 관람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매주 토요일, 그리고 매월 넷째 주 수요일인 '문화가 있는 날'에는 오후 8시 반까지 연장 운영한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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