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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기다려지긴 처음이에요”… 폭염‧열대야 이기려면?

열대야 잠 잘 자는 비결… 실내 온도 24∼26도 유지, 미지근한 물 샤워, 규칙적인 운동 등

조귀숙 기자 | 기사입력 2018/08/11 [10:47]

“태풍 기다려지긴 처음이에요”… 폭염‧열대야 이기려면?

열대야 잠 잘 자는 비결… 실내 온도 24∼26도 유지, 미지근한 물 샤워, 규칙적인 운동 등
조귀숙 기자 | 입력 : 2018/08/11 [10:47]

▲ [사진=픽사베이]    

[뉴스쉐어=조귀숙 기자]기록적인 폭염이 한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주말도 폭염과 열대야와의 싸움이다.

 

며칠간 많은 양의 소나기가 내렸지만 무더위를 꺾기엔 역부족. 오늘도 서울의 낮 기온이 37도까지 오른다. 대구는 어제보다 5도 높은 34도, 대전은 36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졌다.

 

이처럼 계속되는 가마솥더위와 열대야로 사람들의 몸과 마음이 지쳐가고 있다.

 

울산 태화동에 사는 회사원 강모(49) 씨는 열대야가 계속되는 요즘 저녁이면 돗자리와 간식을 챙겨 바닷가로 나간다. 현장 일을 하다 보니 낮 동안 폭염으로 높아진 몸에 열이 밤까지 내려가지 않아서다. 강 씨는 “파도에 밀려오는 시원한 바람이 몸의 열을 식혀준다”며 “돗자리에 누워 2∼3시간씩 자고 집에 돌아오면 그나마 조금은 숙면을 취할 수 있다”고 했다.

 

광명에 사는 주부 조모(53) 씨는 “밤 9시가 돼도 방바닥이 겨울에 보일러를 켜 놓은 것보다 뜨겁다”며 “전기세 걱정에 에어컨을 틀었다 껐다를 반복하니 깊은 잠을 못 자 낮 시간이 힘들다. 태풍이 기다려지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사람들은 14호 태풍 ‘야기’가 폭염 해소에 도움이 될까 기대하고 있지만 기상청에서는 오히려 악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당장 북상중인 야기가 밀어올린 다량의 수증기가 주말 찜통더위를 가중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기 때문. 태풍도 비켜가게 하는 강력한 폭염과 열대야인 셈이다.

 

열대야란 여름밤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인 무더위로 잠들기 어려운 밤을 말한다. 열대야에 밤잠을 설치는 이유는 높은 기온으로 인해 우리 몸의 체온이 올라가기 때문. 밤에 잠 잘 자는 방법은 없을까.

 

▲ 지난 10일 저녁 7시, 태화강변 광장에 마련된 평상에서 더위를 피해 나온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 조귀숙 기자

 

 

열대야 꿀잠 온도 24~26도 적절… 밤새 에어컨 켜야 하나?

 

전문가들에 따르면 열대야 꿀잠 온도로는 24~26도가 적절하다. 하지만 열대야에 이 온도를 유지하려면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계속 켜야 하는데, 에어컨을 장시간 켜놓고 환기를 시키지 않으면 갑작스러운 체온 저하와 혈액순환장애로 피로감이나 두통이 오고 심하면 신경통, 소화장애 등 일명 냉방병이 생길 수 있다.

 

때문에 에어컨의 사용은 실내 온도를 무조건 낮추지 않도록 하고 강하게 잠시 틀어 놓았다가 끄는 것보다는 약하게 여러 시간을 틀어 놓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

 

"잠들기 1~2시간 전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세요"

 

샤워를 하면 체온이 내려갈 뿐만 아니라 사람을 각성시키는 교감신경이 진정돼 기분 좋게 잠이 들 수 있다. 하지만 너무 찬물로 샤워를 하면 오히려 수면에 방해가 될 수 있다. 샤워를 한 직후에는 시원하지만 피부 혈관을 잠깐 수축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체온이 올라가 잠들기가 더욱 어렵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초저녁에 20~30분 정도 규칙적인 운동도 좋아요"

 

초저녁 시간에 20~30분 정도 자전거 타기나 산책, 줄넘기 등 가벼운 운동을 하면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된다.

 

몸을 지치게 만들면 잠을 깊게 잘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격렬한 운동은 체온을 상승하게 만들고, 6시간 정도 지나야 정상체온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숙면에 방해된다.

 

반면 여름철 숙면을 위해 하지 말아야 할 것도 있다. 지나친 낮잠 자지 않기, 잠들기 전 과도한 음식 섭취하지 말기, 또 카페인이 든 커피나 홍차, 콜라, 담배는 각성효과가 있어서 수면을 방해하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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