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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공항, 무안공항으로 통합… "軍공항은?"

시민 대체로 환영 분위기 속 “軍공항 이전문제 분리해선 안돼”

서주혜 기자 | 기사입력 2018/08/30 [21:00]

광주공항, 무안공항으로 통합… "軍공항은?"

시민 대체로 환영 분위기 속 “軍공항 이전문제 분리해선 안돼”
서주혜 기자 | 입력 : 2018/08/30 [21:00]

▲ 광주공항     © 뉴스쉐어

 

[뉴스쉐어=서주혜 기자] 광주시-전남도 두 지자체 간 최대 현안이었던 광주공항 이전 문제가 새로운 전환기를 맞았다.

 

광주시·전남도·무안군이 지난 20일 전남도청에서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에 의견을 같이 하고 오는 2021년까지 광주 민간공항을 무안국제공항에 통합하기로 업무협약을 맺은 것. 이로써 광주 민간공항 이전 문제가 처음으로 공식화된 셈이다.

 

무안공항은 지난 2007년 환황해시대 호남권 물류 거점공항을 목표로 개항했다. 개항에 맞춰 광주공항과 무안공항은 통합하기로 돼 있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광주공항 국제선만 무안공항으로 옮겨가면서 양쪽 모두 제대로 된 공항 역할을 하지 못하며 여태껏 적자에 허덕여 왔다.

 

광주공항 주변에 사는 주민은 대체적으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27일 광주공항 근처 아파트에 사는 김모(60대·여·광주 광산구 우산동)씨는 “비행기가 하루에도 몇 번씩 지나갈 때마다 끔찍한 소음에 시달린다”며 “일상생활을 일시적으로 멈춰야 할 정도로 심각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항이 옮겨가기만 한다면 여기는 정말 살기 좋은 곳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50대 한 인근 주민은 “비행기가 뜨면 이건 마치 소리가 아니라 온 땅이 울리는 것 같다”며 “환영할 일이긴 하나 광주 군(軍)공항이 옮긴다는 말은 아직 없어 전투기 소리는 계속 들으며 살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실제로 이번 협약에서 광주 군공항 이전은 빠져 있어 반쪽짜리 해결책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공항에서 만난 40대 한 시민은 “광주공항은 원래 민간공항과 군공항이 하나라고 봐야 한다”며 “민간공항만 빼서 옮겨가 버리면 군공항은 어느 곳에서 반기겠냐”고 반문했다. 또 “지자체 삼자가 쉬운 문제만 먼저 해결하며 보여주기식 행정을 펼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30대 한 회사원은 “공항을 끼고 있는 그 어느 곳이든 소음 문제로 주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 게 현실인 것 같다”면서 “이번 합의하는 분위기에 맞춰 군공항을 동시에 해결하지 않으면 군공항 이전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군공항과 관련해 “현재 적정 지역 후보지로 통보된 지역 대상으로 국방부가 작전성 검토를 벌이는 중”이라며 “검토가 끝나고 예비 이전 후보지가 정해지면 주민들을 설득하는 등의 여러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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