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쉐어 NewsShare -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정론!

[여행] “걷는 것만으로도 건강해져요”… 담양 죽녹원

관광과 죽림욕을 동시에 즐기자

박정미 기자 | 기사입력 2018/08/31 [08:19]

[여행] “걷는 것만으로도 건강해져요”… 담양 죽녹원

관광과 죽림욕을 동시에 즐기자
박정미 기자 | 입력 : 2018/08/31 [08:19]

▲ 전남 담양에 위치한 죽녹원     © 박정미 기자

 

[뉴스쉐어=박정미 기자] 불볕더위도 지나고 어느덧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막바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바람은 제법 선선하다. 그동안 더위로 몸과 마음이 지쳤다면 대나무 향기 따라 걷는 죽녹원의 8길을 걸어보자. 걷는 것만으로도 머리가 맑아지고 마음이 안정되며 시원함을 느낄 수 있어 늦더위 여름철 피서지로도 제격이다.


주차를 한 뒤 죽녹원이라는 커다란 표지판이 보이는 나무 계단을 올라가면 매표소가 나온다. 매표소 입구부터 양쪽으로 쭉쭉 뻗은 대나무가 시원하게 관광객을 반기고 고마운 그늘도 만들어 준다.


죽녹원은 2003년에 조성된 울창한 대나무 숲이다. 죽녹원은 24km의 산책로가 8가지 주제로 나눠져 있다. 운수대통 길, 사색의 길, 사랑이 변치 않는 길, 죽마고우 길, 추억의 샛길, 성인산 오름길, 철학자의 길, 선비의 길이 바로 그것이다.


산책로마다 소요되는 시간은 대략 짧게는 2분, 길게는 20분 정도다. 어느 길을 선택하든 대나무 숲이 주는 시원함과 죽림욕을 맘껏 즐길 수 있다. 실제로 대숲은 밖의 온도보다 4~7도 낮다고 한다.

 

▲ 관광객들이 죽녹원을 걸으며 힐링하고 있다.     © 박정미 기자


운수대통 길을 따라 가다보면 봉황루라는 전망대가 나온다. 여기에서는 담양의 아름다운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고 대나무로 만든 담양의 특산품도 구입할 수 있다.


전망대를 지나 울창한 대나무 숲을 걷다보면 미술관을 만난다. 대나무숲 속의 미술관이 색다른 경험으로 다가온다. 이 미술관은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 작가의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카페도 있다. 여기에서는 댓잎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잠시 쉬어가면 좋다.


대나무와 폭포가 함께 만들어낸 시원함이 일품인 죽림폭포는 보기만 해도 시원함을 더해준다. 관광객들은 죽림폭포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소중한 추억을 남겼다. 곳곳에 마련된 대나무 벤치와 대나무 선베드에 누워 잠시 땀을 식히는 관광객들도 보였다.


가족들과 함께 여행을 왔다는 남모(46·여) “태어나서 이렇게 많은 대나무를 본 것은 처음이다”며 “대나무 숲을 걷기만 했는데도 몸과 마음이 가벼워지고 머리도 맑아지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부모님을 모시고 죽녹원을 방문했다는 박모(43·여) 주부는 “죽녹원은 두 번째 방문이다. 밖은 많이 더운데 그나마 안은 시원해서 걷기에 괜찮았다”며 “대나무숲 길을 걸으며 가족들과 많은 대화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이동
메인사진
영화 ‘오후 네시’, 제42회 브뤼셀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경쟁부문 공식 초청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