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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언·폭행 시달리는 교사들… 전년 대비 ↑
박경미 의원, 2018 상반기 교권침해 현황 공개
 
박수지 기자 기사입력  2018/10/17 [22:05]

▲[자료제공=박경미 의원실]

 

[뉴스쉐어=박수지 기자]#1. 전라남도 한 초등학교. 학생 둘이 부딪혔다. 불똥은 엉뚱한 곳에 튀었다. 한 학생의 할아버지가 학교로 직접 찾아와 담임교사에게 폭언과 함께 머리채를 잡은 것. 담임교사는 정신적 충격을 받고 병원 신세를 지게 됐다

 

#2. 서울시내 초등학교 담임교사 A씨는 주말, 새벽 가리지 않고 문자폭탄을 보내는 학부모 때문에 불면증에 걸렸다. 자신의 아이를 괴롭히는 B군을 감시해달라고 담임교사에게 요구했는데 조치가 맘에 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학부모는 남자관계 등 근거 없는 소문을 지어내기까지 했다. 담임교사는 과도한 스트레스로 위경련에 시달리다가 병원 치료를 받았다.

 

학부모의 폭언과 괴롭힘에 시달리는 선생님이 늘고 있다. 올해 8월까지 학부모 등에 의한 교권침해 건수는 133건으로, 작년 대비 14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교육부가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에게 제출한 '2018년 상반기 교권침해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교권침해 건수는 1390건으로 나타났다.

 

이중 학생에 의한 교권침해는 전체의 90.4%(1257건)이었으며, 학부모·관리자 등에 의한 교권침해는 9.6%(133건)이었다.

 

특히 학생에 의한 교권침해 1257건 중 모욕·명예훼손이 757건으로 가장 많았고, 교육활동을 반복적으로 부당하게 간섭하는 행위 143건, 상해·폭행 95건, 성적굴욕감·혐오감을 일으키는 행위 93건 순으로 집계됐다. SNS 등을 이용한 불법정보 유통도 8건 있었다.

 

학부모 등에 의한 교권침해 133건 중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가 111건이었고, 모욕·명예훼손이 50건, 교육활동을 반복적으로 간섭하는 경우는 28건이었다. 학부모 외(동료교원, 관리자, 행정기관 등)에 의한 교권침해는 22건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경기 344건, 서울 221건, 강원 142건 순이다.

 

교권 침해 조치로는 관리자 등 상담이 790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 밖에 병가가 186건으로 나타났다. 피해 교원이 원하지 않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경우도 230건이나 됐다.

 

박경미 의원은 "최근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가 증가하고 있으나 선생님들은 상담을 받거나 어쩔 수 없이 병가를 내는 수 밖에 없다”며 “선생님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교권보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기사입력: 2018/10/17 [22:05]  최종편집: ⓒ NewsShare 뉴스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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