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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茶)에게 반하다… 광주국제차문화전시회 열려

평소에 접하지 못했던 다양한 종류의 차들 만날 수 있어

강병후 수습기자 | 기사입력 2018/10/21 [06:53]

차(茶)에게 반하다… 광주국제차문화전시회 열려

평소에 접하지 못했던 다양한 종류의 차들 만날 수 있어
강병후 수습기자 | 입력 : 2018/10/21 [06:53]

▲ 광주국제차문화전시회에서 차를 시음하는 모습     © 강병후 수습기자

 

 

[뉴스쉐어=강병후 수습기자] "따뜻한 차를 마시니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것 같아요."

 

지난 20,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는 차의 맛과 향을 찾아온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바로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 12회 광주국제차()문화전시회때문이다.

 

행사장에 들어서자 종류별로 다양한 차들을 시음해 볼 수 있는 부스들이 줄지어 있다. 사람들은 먼저 색에 감탄하고, 다음은 향에 감탄하며, 마지막으로는 맛에 감탄했다.

 

광주시 북구에서 찾은 여대생 A(20)씨는 방석이 마련된 자리에 앉아 긴 머리를 늘어뜨린 채 차분하게 두 손으로 녹차를 마시며 맛을 음미했다.

 

지인을 통해서 이번 행사를 알게 됐다는 A씨는 평소에도 다른 친구들보다 차를 즐겨 마시는 편이라며 일상에서보다 다양한 종류의 차를 만날 수 있어서 좋다고 전시회 소감을 이야기했다.

 

실제로 이번 전시회에서는 흔히 접할 수 있는 녹차나 홍차에서부터 구수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전통발효차 청태전, 수령이 오래된 차나무에서 찻잎을 따 만든 고수차도 만나볼 수 있다. 특히나 가장 처음 딴 여린 찻잎으로 만들어 최고급으로 쳐준다는 우전과 5200위안(한화 약 90만 원)의 고급 보이차도 시음해볼 수 있다.

 

어머, 차 우려낸 색깔이 너무 예쁘다.” “이건 좀 떫은맛이 나는 것 같아.” “이번 건 신맛이 더 나는 것 같은데?”

 

한 중국인이 정갈하게 차를 우려내 흰색 작은 찻잔들에 따르고 있었다. 그 앞에는 함께 전시회를 찾은 아주머니 4명이 중국 보이차를 음미하며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었다.

 

그 중 한명인 남숙영(64) 씨는 차를 함께 마시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고 마음을 나누게 된다차는 몸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따뜻하게 만들어준다고 웃으며 말했다.

 

▲ 다도를 배우고 있는 가족들     © 강병후 수습기자

 

다도를 배우는 가족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단아하게 한복을 차려입은 전문가의 몸짓을 가족들은 어색하지만 웃으며 따라 해봤다.

 

전시회에서는 차뿐만 아니라 차를 마실 때 사용되는 다기들도 운치를 뽐내며 사람들의 시선을 뺏었다. 사람들은 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다기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고자 했다.

 

▲ 차 품평회에 참여한 시민들     © 강병후 수습기자

 

행사장 한편에 마련된 무대에서는 11회 대한민국 차 품평대회가 진행됐다. 심사위원뿐만 아니라 시민들도 무대에 올라가 차의 색과 향을 경험했다.

 

품평회를 이끌어간 정인오 한국국제차엽연구소 소장은 지금의 시대는 무조건 자기네 차가 좋다고 강조할 때가 아니다면서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게 차를 연구하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 '티푸드 특별관'을 구경하는 시민들     © 강병후 수습기자

 

이번 전시회에서는 또한 침샘을 자극하는 티푸드 특별관’, 꽃 문화를 누릴 수 있는 茶花(다화) 전시 특별전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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