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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3 대책 '중개사 vs 세입자' 냉풍 속 눈치게임

대출 없어 부동산 시장 6주 째 얼어붙어

오미현 기자 | 기사입력 2018/10/23 [23:01]

9·13 대책 '중개사 vs 세입자' 냉풍 속 눈치게임

대출 없어 부동산 시장 6주 째 얼어붙어
오미현 기자 | 입력 : 2018/10/23 [23:01]

 

▲ 뉴스쉐어DB

 

[뉴스쉐어=오미현 기자] 정부가 지난달 13일 투자 목적의 대출을 억제하고, 지난 20일에는 DSR, 총부채 원리금 상환비율 규제를 강화했다. 9·13 대책 이후 과열됐던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이에 대한 엇갈린 반응들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규제로 인해 집값이 앞으로 더 떨어질 것이란 매수자들의 기대가 확산돼 '거래절벽'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한편 급매물이 필요한 매수자들에게는 합리적이고 정확한 공급이 되지 않고 있다는 목소리도 높다.

 

경기도 부천시에서 공인중개사를 하고 있는 정한성(30·) 씨는 "(공인중개사 하면서) 이런 적이 없었는데 손님들이 움직임 없이 너무 조용하다. 광고를 몇 천개를 걸어놔도 지난 9월에는 명절과 겹쳐서 인지 손님이 한 명도 없었다. 상황은 지금도 마찬가지다. 한 달에 손님 한 분 만나면 많이 만나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또한, 공인중개사 김철민(39·) 씨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 김 씨는 규제 전에는 한 달에 손님 4명 이상이 계약을 했다. 보통 대출을 하는 조건으로 거래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출 자체가 안 되니 계약이 진행이 안 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반면, 이사를 계획한 광주에 사는 김조은(29·) 씨의 입장은 좀 달랐다. 급작스레 이사를 하게 돼 부동산에 갔더니 터무니없는 가격을 불러 당황스러웠기 때문.

 

김 씨는 예를 들면 지난해 전세가 2억 좀 넘었던 집들도 지금 다 3억 이상을 부르더라. 부동산 정책으로 거래가 없어지자 중개사들이 한 번 거래 시에 돈을 많이 불러 수수료 이상을 챙기는 듯싶다. 이래저래 이사 가기도 힘든 실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9·13 대책으로 서울 아파트 값은 6주 연속 상승폭이 축소됐다.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한 강남 4구의 가격 상승세도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고,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높아지면서 매수자들의 구매 심리가 더욱 위축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정부가 총부채 원리금 상환비율, DSR 규제까지 내놓았다. 이는 신용 대출 등 다른 빚이 있는 사람들은 주택담보대출 받기가 어려워지거나 받더라도 대출액이 전보다 대폭 줄게 된다.

 

DSR은 가계 소득 가운데 대출 원금과 이자를 갚는 데 얼마를 쓰는지 계산한 지표인데 70%를 넘으면 위험대출로 분류돼 대출 제한이 가능하다. 이에 전문가들은 앞으로 대출을 낀 부동산 수요는 크게 줄어들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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