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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사르 습지 도시 ‘제주·순천·창녕·인제’ 첫 인증

인증기준 유지 위한 국가 지원 및 국내외 인지도 기여 기대

이세진 기자 | 기사입력 2018/10/25 [23:39]

람사르 습지 도시 ‘제주·순천·창녕·인제’ 첫 인증

인증기준 유지 위한 국가 지원 및 국내외 인지도 기여 기대
이세진 기자 | 입력 : 2018/10/25 [23:39]

 


[뉴스쉐어=이세진 기자] 람사르 습지 도시에 제주·순천·창녕·인제 등 국내 4곳을 포함해 전 세계 7개국 18곳이 첫 인증 도시로 선정됐다. 

 

환경부는 25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제13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에서 국내 제주시·순천시·창녕군·인제군 등 4곳을 포함해 중국 6곳, 프랑스 4곳, 헝가리 1곳, 마다카스카르 1곳, 스리랑카 1곳, 튀니지 1곳 등이 람사르 습지 도시로 인증받았다고 밝혔다.  

 

람사르 습지 도시 제도는 우리나라와 튀니지가 공동 발의해 2015년 채택된 제도로 습지 보전과 현명한 이용에 참여하는 도시나 마을을 3년마다 열리는 람사르 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인증하는 제도다. 

 

도시 인증을 받은 제주시는 람사르 습지 도시 추진을 계기로 제주도습지보전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습지 보전조례를 제정했다. 

 

순천시는 순천만·동천하구 습지를 관리하기 위해 도시계획 차원에서 완충 지역(생태보전지구)을 지정하는 등 습지 보전이 도시 관리의 주요 목표가 되도록 지역 주민과 협의했다.

 

또, 창녕군은 우포늪 지역 주민과 함께 창녕교육지원청, 낙동강유역환경청과 협의를 거쳐 따오기 복귀를 위한 논습지 조성, 생태 관찰 이행 등 지역 공동체와 유관기관들이 습지 및 야생생물 보전을 위한 협력구조를 만들었다. 

 

인제군도 대암산 용늪에 사는 주민들이 가는오이풀 등 습지식물을 증식·재배하고 원주지방환경청에서 용늪 복원사업을 추진할 때 이를 활용하는 등 지역 공동체의 습지복원 및 관리 참여 체계를 구축했다. 

 

람사르 습지 도시로 인증받은 지자체 4곳은 국제사회가 인증하는 ‘람사르’ 상징(브랜드)을 6년간 사용할 수 있으며 이후 재인증 여부에 따라 그 권한이 연장된다.

 

‘람사르’는 국제사회에서 인지도와 신뢰도가 높은 브랜드로 지역 친환경농산물이나 생산품 판촉, 생태관광 활성화 등에 활용해 국내외 홍보 등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습지보전이용시설, 생태관광 기반시설 확충 등 ‘람사르습지 도시’ 인증기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국가 지원도 받는다.

 

환경부는 앞으로 지자체 및 지역주민과 협의를 거쳐 람사르 습지 도시 운영 지침서(가이드라인)를 만들고 인증 이후 람사르 습지 도시의 체계적인 운영·관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에 람사르 습지 도시로 인증받은 전 세계 18곳의 시장·군수 협의회를 국제사회에 제안할 예정이다. 

 

아울러 람사르 습지 도시 인증 검토 기구인 독립자문위원회의 의장직을 튀니지와 공동으로 맡아 국제사회에서 람사르 습지 도시 인증제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유승광 환경부 자연생태정책과장은 “람사르 습지 도시 인증을 계기로 행정주도로 진행됐던 습지 보호지역 관리가 지역 공동체의 참여 체계로 전환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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