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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는 김장할 때만’ 2019학년도 수능

도시락 들고 수험장으로, 경찰‧봉사자 도움 속 긴장된 걸음

강민서 수습기자 | 기사입력 2018/11/15 [11:04]

‘포기는 김장할 때만’ 2019학년도 수능

도시락 들고 수험장으로, 경찰‧봉사자 도움 속 긴장된 걸음
강민서 수습기자 | 입력 : 2018/11/15 [11:04]

▲ 2019학년도 수능을 치르는 선배들을 응원하기 위해 후배 학생들이 응원에 나섰다.     © 강민서 수습기자

 

[뉴스쉐어=강민서 수습기자] 수능시험 당일인 15일 오전, 각 학교에서는 수험생을 위해 후배들이 준비한 열띤 응원전이 펼쳐졌다. 후배들과 1년을 함께 고생한 담임선생님, 부모님 등이 찾아 선전을 기원했다. 수험생들의 긴장을 풀어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울산 남구 우신고등학교 앞도 이른 새벽부터 수험생들을 위해 경찰관들과 자원봉사자들이 교통지도에 나섰다. 또한 ‘수능생 수능차량지원 자동차 동호회 차량’을 이용해 수험장에 도착하는 수험생도 있었다. 

 

▲ 2019학년도 대입 수능을 앞두고 자동차 동호회 회원들이 수능생 차량 지원에 나섰다. 한 학생이 동호회 지원 차량에서 내려 고사장으로 향하고 있다.     © 강민서 수습기자


무릎담요를 들고 시험장에 들어서던 최지민(고3·여) 학생은 “조금 긴장된다. 지금은 아무 생각이 없는데 시험지를 받으면 많이 떨릴 것 같다.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하고 고사실로 향했다. 

 

선배를 응원하러 왔다는 이영주(고2·여) 학생은 “선배들 시험 잘 보라고 응원 왔다. 내년에는 나도 이렇게 수능을 봐야 하는데 많이 긴장 될 것 같다. 선배들이 편안하게 시험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3 담임 이라고 밝힌 이영재(49·남) 선생님은 “우리 학생들 모두 3년 동안 열심히 공부했다. 오늘 실수 없이 좋은 결과물을 얻길 바란다. 학생들 모두 자기 실력을 발휘해 줬으면 한다”고 했다.

 

딸을 데려다 주러 왔다는 최정자(47·여) 씨는 “잘 하고 오라고만 했다. 사실 나는 많이 긴장되고 초조하다. 내가 이런데 아이는 오죽 하겠나. 그래서 다른 말을 할 수가 없었다”며 “긴장해서 소화가 안 될까봐 점심으로 전복죽을 싸줬다. 편안하게 시험을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2019 대입 수능 고사가 치러지는 울산 남구 우신고등학교 앞. 한 어머니가 수능을 치르는 자녀 가방을 챙기며 응원하고 있다.     ©강민서 수습기자

 

수험생들은 8시 10분까지 입실을 완료했다. 8시 40분 1교시 국어를 시작으로 5교시 제2외국어·한문을 다 치르면 5시 40분에 시험이 종료된다. 

 

수험장에서는 8시10분이 되자 감독관 안내방송이 나왔다. 수험생 유의사항과 반입금지 물품 수거 안내, 지진발생시 행동요령에 대한 방침을 안내했다. 지진 발생 시 행동요령도 3단계로 나눠 안내했다. 또한 지진이 발생했을 경우 수험생이 소리를 지르지 않도록 당부하고 감독관 지시에 불응할 경우 수험생 불이익을 당하게 된다며 개별 행동을 삼가고 시험관리본부에 잘 따라 줄 것을 강조했다.   

 

이날은 수능 한파대신 중부·수도권·서부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가 많아 수능 중에도 마스크 착용이 허용됐다.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전국 1천 190개 시험장에서 59만 4924명이 시험에 응시한다. 올해 26년째를 맞이한 수능은 1993년 처음으로 도입됐다. 수능 첫해에는 8월과 11월 2회에 걸쳐 실시했으나 1995년부터 년1회로 조정됐다.

 

대학입시는 1954년 한국전쟁 폐허로 열악한 환경에서도 치러졌다. 그 후 대학입시체계 기틀이 된 예비고사, 학력고사를 거쳐 현재 수능에 이르렀다. 2022학년도에는 수능 정시확대로 가닥을 잡을 예정이다. 

 

학력고사 시대에는 체력도 점수가 됐다. 200점 만점 중 체력장 20점이 차지해서 젖 먹던 힘까지 필요했다. 또한 선지원 후시험으로 원서접수 마지막 날에는 막판 눈치작전이 치열했다. 이처럼 대입전형은 바뀌었어도 시험을 잘 치르기 바라며 응원하는 입시풍경은 예전과 변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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