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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는 사랑을 싣고' 김병옥 “나이 40까지 생활고로 母에 용돈 받아 써”

18년 무명 끝내준 은인 연출가 기국서 씨 찾는다

조희정 수습기자 | 기사입력 2018/12/22 [18:19]

'TV는 사랑을 싣고' 김병옥 “나이 40까지 생활고로 母에 용돈 받아 써”

18년 무명 끝내준 은인 연출가 기국서 씨 찾는다
조희정 수습기자 | 입력 : 2018/12/22 [18:19]

 

[제공=KBS 1 'TV는 사랑을 싣고']    

 

[뉴스쉐어=조희정 수습기자] 배우 김병옥이 오랜 무명시절 겪었던 가슴 아픈 사연을 털어놨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김병옥의 18년 무명 생활 이야기가 방영됐다.

 

18년간 무명배우였던 김병옥은 이날 방송에서 1982년 연극 '리어왕'으로 데뷔해 단역만 맡아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렸다. 40대의 나이로 두 자녀를 둔 가장임에도 불구하고 어머니에게 생활비를 받아썼다고 무명 시절 생활고를 고백했다.

 

그 시절 그는 “캄캄하고 긴 터널 속을 끝없이 걸어가는 기분이었다”며 “비관적인 생각까지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더 이상 내려갈 곳도 없다”고 느껴 “좌절감에 낚시터에서 몸을 던졌을 수도 있었겠다”며 지난날을 떠올렸다.

 

그런 그에게 어느 날 행운이 찾아왔다. 연출가 기국서가 김병옥을 <맥베드>의 주연으로 발탁한 것. 김병옥은 “아직도 주연에 캐스팅된 이유를 모른다”며 동료 배우들의 반대가 심할 정도로 파격적인 캐스팅이었음을 강하게 언급했다.

 

김병옥은 이날 "23살부터 대학로에서 연극을 시작한 이후. 마흔이 될 때까지 제대로 된 배역을 맡아보지 못했는데 기국서 형님이 나를 연극 '맥베스'에 캐스팅 해줘서 제 인생의 포인트가 됐다. 제게 큰 희망과 용기를 주시 분이다. 형님을 찾는다고“고 말했다.

 

“기국서를 왜 그동안 만나지 못했냐”는 김용만의 질문에 김병옥은 “<맥베스>로 번 수입으로 지인들에게 돈을 빌려주거나 보증을 섰다. 많이 빌려줘서 상황이 아주 안 좋았다”며 “형님을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 살기가 너무 바빠서 빨리 뭘 하고, 또 다른 뭔가를 해야만 했다”고 그때 심경을 토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병옥이 18년 만에 생명의 은인 기국서 형님을 만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김병옥은 달려가자마자 포옹을 하며 눈물을 보였다. 연출가 기국서는 김병옥에게 “나는 늘 보니까 늘 보는 줄 안 거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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