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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자성고가교 철거 ‘탁 트인 경관 vs 교통체증’

50년 만의 철거에 시민 반응 엇갈려

박지인 수습기자 | 기사입력 2019/01/13 [23:54]

부산 자성고가교 철거 ‘탁 트인 경관 vs 교통체증’

50년 만의 철거에 시민 반응 엇갈려
박지인 수습기자 | 입력 : 2019/01/13 [23:54]

▲ 경찰이 자성고가교 철거현장의 교통을 통제하고 있다.     © 박지인 수습기자

 

[뉴스쉐어=박지인 수습기자] 지난 12일, 부산 자성고가교 주위에서는 보행도우미들과 경찰관들이 횡단보도와 교차로의 교통을 통제 하고 있었다. 부산 첫 고가도로인 자성고가교가 지난 1월 3일부터 철거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자성고가교는 1969년 부산 최초 고가도로로 건설됐다. 이후 50년 동안 원도심의 교통망 역할을 해왔지만 낙후된 시설로 인한 안전과 높은 유지 보수비용, 도시경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철거해야한다’는 시민의 의견이 분분했다. 이에 시는 첫 시민제안 정책으로 이를 선정했고, 철거가 결정됐다.

 

자성고가교 옆 부산 진시장에서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한 상인은 “고가교가 가게 앞을 가리는 느낌이라 답답해 보였다”며 “철거된다니 아쉽지만 고가교가 없어진다면 가게 앞이 트여서 답답함도 없어지고 도로가 깔끔해서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자성고가교 철거에 대해 아쉽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부산 최초의 고가대로라는 역사적 의미를 지닌 자성고가교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는 것이 그 이유다.

 

건설업에 종사하고 있는 박모(53·남) 씨는 “도시 경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점점 고가교를 없애는 추세지만 부산은 다른 곳에 비해 많이 남아있어서 좋았다. 특히 어릴 적부터 봤던 도로가 없어진다니 아쉽다”는 등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더불어 택시기사 정모(60·남) 씨는 “고가도로덕분에 지금까지는 그나마 차가 덜 밀렸다. 하지만 철거가 되면 앞으로 차가 얼마나 막힐지 벌써 걱정”이라고 말했다. 다른 운전자들도 고가도로 철거 후 일어날 교통체증을 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자성고가교 철거는 올해 9월 29일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시는 철거 기간 동안 차 막힘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고가도로는 모두 18단계로 구분해 작업을 진행하며 작업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진행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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