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지 기자 기사입력  2019/02/07 [18:10]
오세훈 당대표 출마선언 "朴 넘어서야…탄핵 부정말라"
"'친박정당' 굴레 벗어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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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7일 영등포 한국당 당사에서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제공=오세훈 페이스북]    

 

[뉴스쉐어=박수지 기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7일 "이제 우리는 '정치인 박근혜'를 넘어서야 한다. 이제 박근혜 전 대통령을 극복해야 한다"며 자유한국당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영등포 한국당 당사에서 가진 전당대회 출마 선언을 통해 "국민적 심판이었던 '탄핵'을 더는 부정하지 말자"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불행히도 대통령으로서 박근혜는 국민들과 당원들의 바람에 큰 실망을 안겨드린 게 사실"이라며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헌법적 가치에 부응하게 사용하지 못했다"고 평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을 극복할 수 있어야 보수정치는 부활할 수 있다"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은 그 일가가 뇌물 수수 의혹을 받자, 스스로 “나를 버리라”고 했다. 그런 결기가 없었다면 폐족으로 불렸던 그들이 지금 집권할 수 있었겠냐"고 반문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을 버리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이제 박근혜, 이름 세 글자를 표를 얻기 위한 수단으로 의지하지 말아야 한다"며 "그런 프레임으로 걸어들어 가는 순간 총선은 참패"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무너져 내린 이 땅의 보수우파를 재건하는 첫걸음은 바로 이렇게 우리의 과거를 냉철히 반성하고, 횐골탈태해 가치와 비전으로 재평가 받을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아직까지 우리 당에 덫 씌워진 “친박 정당”이라는 굴레에서부터 벗어나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오 전 시장은 박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 "확정판결이 나오기도 전에 전대국면에서 이런 얘기가 먼저 나오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전직 대통령 두 명을 동시에 감옥에 가둬둔 상황이 결코 길어져선 안 된다는 데 동의하지만, 사면·복권 필요성이 국민속에서 자연스럽게 발생되어 나올때 가능하다"고 밝혔다.

 

보수대통합에 대해선 "보수우파 중심으로 보면, 오른쪽 끝에 황교안 후보가 있다면 왼쪽 끝 중도층 가장 가까운 곳에 제가 포지셔닝하고 있다"며 "바른미래당에 몇분 남아있지 않다. 그분들을 끌어들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태극기 집회 참여자를 배제하는 정당이 될 게 아니라 헌법재판소가 내린 (박 전 대통령) 탄핵 결정을 존중하면서 (태극기 집회 참여자를) 꾸준히 설득하는 정당이 돼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에 실망한 분들을 당연히 품에 안고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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