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쉐어=강민서 수습기자] 19일 정월 대보름을 맞아 울산광역시에서도 다양한 곳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울산대곡박물관과 중구 성남동 강변 주차장, 남구 삼호 다목적광장 옆 공터, 북구 강동동 산하해변 등 울산 곳곳에서 많은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묵은 액을 씻고 한해 건강과 풍요를 기원하며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연날리기·제기차기·떡메치기·달집살이 등 전통놀이 체험행사가 진행됐다.
이처럼 설날과 함께 많은 시민이 함께 즐기는 전통 명절인 정월대보름은 비중이 크고 뜻깊은 날이라 해서 ‘대보름’이라고 일컫는다. 정월 14일을 작은 보름, 15일을 큰 보름이라고 부르는 곳도 있다.
보름의 유래를 살펴보면 이렇다. 까마귀가 소지왕을 인도해 위급을 면하게 했다. 그 후 15일을 오기일(烏忌日)로 삼아 찰밥으로 제자를 지냈다고 전해진다. 찰밥에 더 공을 들인 약밥이 있는데 전남에서는 시리밥이라고도 한다.
전남에서는 지금도 보리밥을 나물들과 함께 그릇에 담아 볏짚가리나 담 위에 얹어 까마귀를 대접한다. 또 전북에서는 까마귀가 먹으라고 약밥을 밖에 내놓는다. 이를 ‘까마귀 제사지낸다’고 한다.
대보름날 절식으로는 찰밥·약밥·오곡밥·부럼·귀밝이술 등을 먹는다. 또 여름에 말려 두었다가 정월 열나흗날에 호박고지·무고지·가지나물·버섯·고사리 등도 무쳐 먹는다. 이 묵은 나물을 먹으면 더위를 타지 않는다고 한다. 또 김이나 취로 밥을 싸서 먹는 ‘복쌈’이라는 풍속도 있다.
설에는 주로 개인의 건강, 집안 안녕을 기원한다면 정월대보름에는 마을 공동 기원인 풍년을 기원하는 형태가 많다.
대보름과 연관된 속담도 있는데 대보름날에는 개에게 밥을 주지 않는다. 이를 ‘개보름쇠기’라고 한다. 대보름날 개에게 밥을 주면 여름에 파리가 끼고 개가 마른다는 이유다. 그래서 굶는 행동을 보고 ‘개 보름쇠듯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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