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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인권 최하위 국가, 사우디를 바꾼 영화 ‘와즈다’

영화 개봉 후 사우디 여성 자전거 탑승 허용

박지인 수습기자 | 기사입력 2019/04/07 [16:19]

여성 인권 최하위 국가, 사우디를 바꾼 영화 ‘와즈다’

영화 개봉 후 사우디 여성 자전거 탑승 허용
박지인 수습기자 | 입력 : 2019/04/07 [16:19]

▲ 영화 '와즈다' 포스터.  

 

[뉴스쉐어=박지인 수습기자] “왜 여자는 자전거를 탈 수 없나요?”

 

여자는 자전거를 탈 수 없는 나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2012년 개봉된 여성 인권에 관한 영화 ‘와즈다’가 제기한 문제점이다.

 

하이파 알 만수르 감독이 만든 이 영화는 10세 소녀 ‘와즈다’가 자전거를 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이다.

 

영화는 주인공 ‘와즈다’가 이웃집 소년이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모습을 보며 자신도 “자전거가 있다면 빨리 달릴 수 있을 텐데”라는 생각을 하면서 시작된다. 

 

와즈다는 엄마에게 자전거가 갖고 싶다고 하지만 엄마는 “여자는 자전거를 타면 안 된다”고 혼만 낸다. 학교에서도 여학생이 자전거를 타는 것은 불순하다며 꾸중을 듣는다. 사우디에서는 여성이 자전거를 타면 아이를 못 낳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후 와즈다의 아빠가 다른 여자와 결혼하는 것을 지켜보던 엄마가 딸 와즈다는 사우디 여성으로서의 틀에서 벗어나 자신처럼 살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자전거를 선물해 와즈다는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된다.

 

고작 자전거를 타는 과정이 영화 내용이라는 점이 의아할 수도 있지만 사우디아라비아의 여성들은 ‘자전거를 탈 수 없다’는 문제에 대한 직구를 날리는 내용이다. 더불어 사우디 여성의 히잡 착용과 운전 금지, 일처다부제 문화에 대한 문제도 담아내며 사우디아라비아 여성 인권의 현주소를 보여준다.

 

현재 사우디 여성들은 투표권을 가지지 못하고 남성 보호자 제도가 시행되는 등 여성 인권이 세계 최저 수준이다. 실제로 ‘2018 세계 성 평등 국가’ 순위에서 149개 국 중 사우디는 14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그러나 영화 개봉 후 여성들도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사우디 율법이 수정되는 등 사우디 당국에 큰 반향을 이끌어내며 큰 의미를 남긴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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