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희 기자 기사입력  2019/05/05 [11:29]
[인터뷰] 홍성란 채소 소믈리에, “채소의 매력 알리는 ‘채소누나’예요”
각종 방송·매거진·쿠킹클래스 채소 활용 요리법 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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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성란 채소 소믈리에는 채소와 과일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를 연구하고 소개하고 있다.     © 이연희 기자


[뉴스쉐어=이연희 기자] 소믈리에 하면 와인을 감별하는데 능통한 사람을 떠올리기 마련. 반면 채소 소믈리에는 생소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홍성란(34) 채소 소믈리에는 채소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를 연구하고 있다. 채식주의자라고 착각하는 사람도 많지만 그렇지는 않다. 홍 소믈리에는 각종 방송과 매거진·쿠킹클래스 등에서 채소 소믈리에를 알리는 일을 톡톡히 하고 있다. 

 

“채소 소믈리에는 채소 냄새만 맡고 원산지가 어디인지 한 번에 알고 하는 사람은 아니에요(웃음). 채소와 과일의 가치와 매력의 해설자로서 소통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그녀는 요리연구가로 있다가 일본 유학 당시 처음 채소 소믈리에라는 직업을 알게 됐다. 그 후 국내에서도 2009년 사단법인 협회가 설립돼 채소 소믈리에에 도전하게 됐다. 

 

홍성란 씨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소통’이다. 채소가 다양하고 좋은 빛깔을 내듯 다양하게 표현하는 것도 맛있게 음식을 먹는 비결이라고. 

 

예를 들어 딸기를 보면 “새콤달콤하다”, “맛있다”라고 단순하게 말하지만 “사랑 고백을 받은 수줍은 아이 같다”라고 표현하면 딸기를 더 싱그럽게 느끼며 먹을 수 있다. 이렇게 채소와 과일과 더 가깝게 접할 수 있다는 것. 

 

요즘 마트에서도 쉽게 살 수 있는 채소는 포장만 봐도 정보를 충분히 알 수 있다. 하지만 홍 씨는 마트에서는 예쁘게 진열하는 데만 집중돼 아쉽다고 말한다. 

 

“시장에서는 생산자가 어디서 어떻게 채소를 재배했는지, 어떤 요리를 해서 먹으면 좋은지 직접 설명해주죠. 게다가 신선하고 값도 저렴하니 시장에서 채소를 사면 장점이 많아 자주 들러요.”

 

▲ 홍성란 소믈리에는 나트륨 배출을 도와주는 채소를 곁들인 저염식을 추천한다.    © 이연희 기자

 

채소 소믈리에가 된 후에는 저염식으로 식습관을 바꿨다. 물론 그녀도 식습관 개선에 5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그 노력 덕분에 채소와 과일을 활용한 요리를 알리면서 건강에도 좋다는 몸소 겪은 경험을 얘기할 수 있게 됐다. 

 

“낮잠을 자지 않으면 하루가 힘들었어요. 배달음식이나 짜고 매운 음식도 아주 좋아했고요. 치킨에 소금을 찍어 먹고 국밥에 깍두기나 젓갈을 곁들여 먹었죠. 그런데 저염식을 시작하고 난 뒤로 몸이 가뿐해지기 시작했어요.”

 

그녀가 추천한 저염식 비결은 채소와 함께 시작하는 것이다. 1주일만 저염식을 해도 조금 짠 음식을 먹게 되면 바로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몸에서 염분이 빠지는 데는 사흘 정도가 걸리는데 일주일 동안 짜게 먹게 되면 염분이 몸에 계속 쌓인다. 이때 채소를 함께 먹으면 칼륨 성분이 나트륨 배출을 효과적으로 돕는다. 

 

그녀는 채소 소믈리에로서 자신이 소개한 대로 다양한 연령대 사람이 채소를 즐기고 활용하는 모습을 봤을 때 뿌듯하다고 전했다. 

 

MBC 예능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출연해 채소를 넣어 여러 영양소를 한 번에 섭취할 수 있는 디톡스 워터를 소개한 적이 있다. 그때 10~20대 젊은 층이 많은 분이 따라하고 인증샷을 SNS에 올리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이때 ‘채소 누나’라는 별명도 얻었다.

 

끝으로 몇 달 뒤면 아기를 출산하게 되는 홍성란 씨에게 소감과 앞으로 계획을 물었다.  

 

“제2의 인생이 시작되는 것 같아 좋아요. 더 큰 걸 바라지 않고 제가 하는 일을 계속 즐기면서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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