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지도자들, '3·1운동 100주년 기념비' 세운다종단별 모금운동 결의…오는 8월 15일 설치 예정
[뉴스쉐어=박수지 기자]불교·개신교·천도교 등 종교지도자들이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비석을 함께 세우기로 결의했다.
개신교·불교·천도교 지도자와 3·1운동 100주년기념사업 추진위원회가 31일 중구 세종대로 뉴국제호텔에서 '종교인연합 3·1운동 100주년 기념비 건립추진위원회' 발족식을 열고 종단별 모금운동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건립 취지문을 통해 "100년 전 종교인들은 시대의 흐름과 하늘의 뜻을 깨달아 실천했고, 서로의 차이를 극복해 하나가 됐다"며 "종교 간 연대와 한반도, 세계의 평화 등 3·1운동이 남긴 미완의 과제에 답하고자 선열의 지혜와 용기를 되새기는 기념비를 세우려 한다"고 밝혔다.
기념비 추진위는 이만열·이덕주·윤경로 교수 등 역사학자, 조계종 사회부장 덕조스님, 일감스님, 원철스님, 경동교회 박종화 원로목사, 성공회 박경조 주교, 천도교 윤석산 한양대 명예교수, 염상철·주선원 선도사 등 15인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기념비 추진위는 오는 8월 15일 옛 태화관 터에 준공을 앞둔 3·1독립선언광장 내부에 기념비를 설치하는 방안을 서울시와 협의 중이다. <저작권자 ⓒ 뉴스쉐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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