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3대 종교계가 한 자리에 모여 화합을 다지는 행사를 열었다.

경기도는 지난 28일 오전 10시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불교, 기독교, 천주교 등 3대 종교계 지도자와 신도 등 1,000여명이 함께 어울리는 ‘경기도 종교 화합 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5월 경기도 종교인 멘토 위촉식에서 김문수 도지사의 제의로 함께 뜻을 모아 화합한마당을 추진 하게 된것.

축사로 시작을 알린 김문수 지사는 “오늘 이렇게 각 종교가 같이 모이니 이 자리가 복을 많이 받게될 것 같다. 또 기도의 힘으로 더 잘 될 것이다. 오늘 이 자리에서 하는 기도는 하나님도 부처님도 저도 다 들어드릴 것”이라며 행사장의 분위기를 화기 애애하게 만들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신도들은 종교를 구분하지 않고 봄, 여름, 가을, 겨울 4개 팀으로 나눠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축구왕 슛돌이, 투호, 제기차기 신발양궁 등 다양한 게임을 즐겼다.

또 김문수 지사, 김영진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 총회장, 용주사 정호 주지스님, 봉선사 정수 주지스님, 천주교 수원교구 이기수 신부 등 종교지도자가 신도들과 함께 게임에 참여해 즐거움을 더했다.

서로 다른 종교 신도에게 성금을 전달하는 다문화가정 성금 전달식을 가져 종교화합 한마당 행사의 취지를 더욱 의미있게 만들었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도와 종교지도자간의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자살문제, 이혼문제, 고령화 문제 등을 해결하는데 상호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참여 소감을 묻자 용주사 정호 주지스님은 “마음이 평화롭다. 서로 이해를 못하고 각자의 종교에서만 생활하다가 이렇게 모이니 우리의 만남이 종교세계를 넓히면서 하나되는 느낌이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는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가 주최하고 경기도·경기문화재단이 후원했다.

서울본부 = 김영은, 강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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