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신진작가릴레이전, 이소 작가의 막연한 풍경-이동과 이동사이 © 신예랑 기자 | |
(뉴스쉐어=강원본부) 신진작가릴레이전이 원주문화재단 창작스튜디오에서 이소(28) 작가의 작품을 오는 25일까지 ‘막연한 풍경-이동과, 이동사이'를 주제로 전시한다.
신진 작가인 이소 작가는 원주문화재단에서 전국 공모를 통해 재능과 열정이 있는 20~30대의 젊은 예술가 5명을 선정해 릴레이 전으로 개최하고 있는 신진작가 중 한명이다.
이동과 이동사이 작품으로 소화해
청주 미술창작스튜디오 5기 작가로도 활동한 이소 작가는 “서울, 청주, 안산 등 안다니는 곳이 없이 이동을 많이 한다. 이동하면서 창밖으로 보이는 세상의 풍경은 마치 드로잉을 하는 것처럼 새롭다”고 한다.
움직임 자체가 드로잉이라고 생각한 이소 작가는 버스, 창안에서 빠르게 지나가는 풍경이 선명하지는 않지만 그 움직임들을 작품으로 소화해 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특히 수채화와 영상, 설치미술이 하나로 조화된 전시회로 눈길을 끈다.
| ▲ 신진작가릴레이전을 열고 있는 이소(28) 작가가 환한 웃음으로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 신예랑 기자 | |
이소 작가는 “움직이는 선이 한 폭의 동양화라고 느꼈다. 수묵화처럼 단색이지만 그 장면들을 흑백으로 처리해 영상으로 만들었다. 단 채널 비디오로 처리해 5분8초 동안 영상이 진행되며 아스텔지에 드로잉해서 설치해 설치미술과 영상이 어우러지도록 했다. 아스텔지가 관람객에 의해 흔들릴 때마다 그 자체가 드로잉이 되도록 했다”고 한다.
또한 학부일 때와 달리 졸업 후에는 시간에 관심을 갖게 되어 시간을 소리로 바꾸고 그 소리에 그림을 입혀 작품화하는 작업에 몰두해 왔다.
이소 작가는 “이동을 많이 하면서 이동의 시간과 공간을 활용한 작품을 많이 도전했다. 순수미술작품과는 또 다른 매력을 준다”고 한다.
지난 전시회에서는 일반인들이 하찮게 여기는 영수증이나 차표들을 모아 일일이 아스텔지에 넣어 바느질해서 작품을 완성하기도 했다.
이소 작가는 “목적지가 아니기 때문에 빠르게 지나가고 그렇게 때문에 기억에 남지 않은 이 공간들을 미디어 매체로 기록하여 이 평범한 일상에게 가치를 부여하고 싶었다”고 작품에 대한 설명을 남겼다.
강원본부 = 신예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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