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역사가 영원히 빛나길” 보훈단체와 함께하는 찾아가는 건강닥터축구레슨, 단양팔경 유람선까지 알찬 프로그램 ‘눈길’
신천지자원봉사단 원주지부가 지난 7일 단양-제천일대를 방문, 횡성군 보훈단체와 찾아가는 건강닥터 봉사활동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수혜기관인 횡성군 소속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6.25 참전유공자회, 무공수훈자회, 월남참전자회, 상이군경회 등 5개 보훈단체 어르신들과 원주지부 자원봉사단 25명은 축구레슨과 단양팔경 유람선 코스, 힐링과 치유의 수식어가 붙는 족욕체험까지 알찬 프로그램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체육활동 시간에는 체육 특기자들의 도움으로 축구 기본패스부터 볼링, 패널티킥까지 어른신들이 직접 슛을 하면서 열띤 경기를 펼쳤다.
단양일대에 마련된 식사장소에서 식당 대표는 “국가유공자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젊은 봉사자 분들이 국가유공자분들에게 봉사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좋고 존경스럽다”고 말하며 어르신들을 극진히 대접했다.
이후 도담삼봉의 절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유람선을 타면서 어르신들은 자연경관의 모습을 휴대폰에 담기도 했으며, 한방 족욕을 통해 그동안의 피로를 한방에 날리는 시간에는 '시원하다'며 만족해 했다.
행사의 소감을 밝힌 대한민국 6.25 참전유공자회 횡성지회 박상호 사무국장은 “조국을 빛낸 보훈단체 분들에게 이렇게 좋은 봉사를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8살에 전쟁이 나면서 그때의 순간을 잊을 수 없다. 청년이 되어서 군 작전을 수행하다 지뢰를 밟아 한쪽 다리를 절단했다”며 뼈아픈 과거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군 생활하면서 죽을 고비가 9번이나 있었다.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위해서 내가 살아 있는 한 많은 것을 도와드리고 싶은 심정이다. 젊은이들도 역사를 바로 알고 순국선열들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희생한 영웅들을 기억해주는 자원봉사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고 대한민국의 역사가 영원히 빛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찾아가는 건강닥터에 처음 참석한 심재원 대한민국 상이군경회 지회장은 “오늘 하루가 우리로서는 마음적으로 참 보답하기 힘든 그런 여정이 된 것 같다. 너무나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보훈단체 관계자는 “요즘 청년들이나 정부에서는 과거사에 무관심하고 지금 잘 사는 것만 생각하는데 우리나라가 어떻게 발전할 수 있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국가유공자에 대한 처우가 다른 나라랑 너무 큰 차이가 난다. 하지만 신천지자원봉사단에서 국가유공자에 대해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봉사해줘서 너무 고맙고 이렇게 바른 생각을 가진 청년들이 있어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신천지자원봉사단 원주지부는 이후 노후된 담벼락에 벽화로 생기를 불어넣는 도시 재생 프로젝트 ‘담벼락이야기’ 등 다양한 사회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6월경 나라사랑평화나눔 행사로 이 시대의 영웅이신 보훈단체와 함께 평화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뉴스쉐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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