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미소가 너무 아름답네요”
강원 강릉시 교동 화부산로 일대 담벼락 벽화를 보고 동네 어르신이 보며 감탄한 말이다.
신천지 자원봉사단 강릉지부는 지난 17일~26일 10일간 190명의 봉사자들의 참여로 벽화봉사 "담벼락이야기"를 강릉시 교동에서 진행했다.
올해 10회차인 담벼락 이야기는 계층, 종교, 정치, 갈등으로부터 생각과 이상의 벽을 허물고 강릉 지역의 특색을 살려 주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봉사로 기획됐다.
강릉지부는 집주인 90세 권모 어르신의 특별한 사연을 벽화에 담았다. 맏딸로 태어나 혼란한 시대에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에 이어 6.25 전쟁으로 어머니를 여의고 남편마저 참전후 하늘로 떠나보낸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어르신의 가정에 의미 있는 선물이 되기를 바라며 벽화를 그렸다고 한다.
벽화를 본 수혜자 권씨 어르신은 “90평생 살면서 이렇게 기쁜날이 없었다. 너무너무 감동이고 이렇게 집을 아름답게 해준 봉사자들한테 감사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봉사현장에는 다양한 종교의 시민들과 언론인 그리고 시민사회 대표들이 참여해 하나가 되었으며, 봉사에 같이 참여한 작가 한씨는 “생명의 물방울이 지구촌을 모든 생물을 하나로 묶듯 종교, 인종, 세대간의 갈등과 분열이 없는 하나된 아름다운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벽화를 설명했다.
한편 신천지 자원봉사단 강릉지부는 환경봉사 "자연아 푸르자"를 비롯해 반려식물 나눔을 통한 정서치유 봉사 "다다익선", 평화봉사 "나라사랑 평화나눔"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더 필요한 봉사를 기획하고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