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부발읍 부발중앙로, 쾌적한 등하교길 벽화 눈길
신천지자원봉사단 이천지부, 벽화 봉사 진행
‘너와 나 그리고 우리’ 주제로 장애인·주민들과 함께해
이재희 기자 | 입력 : 2023/06/26 [14:13]
이천시 부발읍 다원학교 인근에 안전하고 쾌적한 등하교길을 돕는 벽화가 조성돼 눈길을 끌고 있다.
신천지자원봉사단 이천지부(지부장 김승식)는 지난 15~24일 이천시 부발읍 다원학교 인근 담벼락에서 주민들과 함께하는 벽화 봉사 '제 10회 담벼락 이야기'를 진행했다.
신천지자원봉사단 이천지부는 '너와 나 그리고 우리'를 주제로 약 10일 간 60명의 자원봉사단과 장애인정보화연합회 회원 6명, 주민 3명과 함께 귀여운 아이들이 들판을 자유롭게 뛰어놀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그렸다. 각자의 꿈과 소망이 소중한 하나의 씨앗이 되어 피어오르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이번 벽화가 그려진 이천시 부발읍 부발중앙로 22번길은 부발행정복지센터와 보건소를 지나 하이닉스로 향하는 도로로 출퇴근길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인근에 학교와 800여 가구가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가 있어 등하굣길로도 많이 사용되는 도로다.
신천지자원봉사단 이천지부에 벽화를 요청한 시민은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 맞은편에 군부대의 높은 담장이 있어 거리가 다소 삭막하게 느껴졌다며 "인근 주민들과 아이들이 산책과 등하교를 할때 아름답고 예쁜 벽화를 보면서 즐거워하고 행복해 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벽화를 본 인근 주민은 "아이들과 산책을 하기 위해 자주 다니는 길인데 지나면서 아무것도 없는 담장을 보며 예쁜벽화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예쁜 벽화가 생겨 주변이 밝아지고, 걷고 싶은 길이 됐다.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신천지자원봉사단에 응원을 전하거나, 벽화 아래서 사진을 찍고 구경하는 등 벽화에 대한 주민들의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기도 했다. 몇몇 주민의 벽화 봉사 요청도 있었다.
지난 24일 진행한 벽화 현판식에 참석한 장애인정보화연합회 회장은 "밝은 모습으로 자원봉사를 하는 젋은 봉사자들의 정신이 아름답다"며 "참 의미 있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천지자원봉사단 이천지부 김승식 지부장은 한 달 전부터 있어진 밑바탕 칠, 도안작업, 채색작업 현장에 함께하며 "더운 날씨에도 함께 해주신 봉사자분들께 감사하다. 앞으로 '담벼락 이야기' 벽화 봉사를 통해 많은 이천 시민들이 밝은 에너지를 받고 행복하셨으면 좋겠다"며 "벽화 봉사를 통해 어두운 곳을 밝히고 사랑과 감동을 전하는데 힘써 달라"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