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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복디자이너 이순화, 한복에 세계평화 입히다

이초아 수습기자 | 기사입력 2013/06/20 [20:45]

[인터뷰] 한복디자이너 이순화, 한복에 세계평화 입히다

이초아 수습기자 | 입력 : 2013/06/20 [20:45]
▲ 이순화 한복디자이너                                                                 © 이초아 기자

[서울 뉴스쉐어 = 이초아, 장선희 기자] “널럴함, 풍요, 자유로움, 아름다운 선과 강렬하면서도 대비되는 조색의 아름다움. 한복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미국은 물론 국내외를 오가며 국제 패션 산업계에 높은 명성을 떨치고 있는 한복디자이너 이순화(전통 복식 전문가)의 말이다.

그는 고 석주선의 수제자로 우리 옷의 아름다움과 현대적 의복으로서의 가능성을 알리기 위해 평생을 한복연구에 바친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겠다는 일념 하나로 끝없는 노력을 해왔으며 수많은 패션쇼와 업적을 남겼다.
 
특히 지난 8일 ‘세계 평화를 위한 한복과 클래식, 평화의 꽃으로 피어나라’는 주제로 진행된 패션쇼를 성황리에 마친 이순화 디자이너와 인터뷰를 가졌다.

“조각같은 각 나라가 합쳐져 전세계를 이루듯 각 나라의 조각들에 색을 입혀 잇는 것이 세계평화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유일한 분단국가이며 아픔을 가지고 있는데 아픔을 가지고 있는 나라가 세계평화를 부르짖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아픔을 통해 서로 위로하며 평화를 부를 수 있는 마음이 진심으로 우러나올 때 세계평화가 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패션쇼는 단군 때부터 커플들이 많이 등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는 “남녀의 화합 곧 남북의 화합을 나타내 평화를 상징하는 의미”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몇몇 나라의 대사들이 한복을 입고 나와 무대를 압도했으며 아이들의 등장에 웃음꽃을 피워냈다.

그는 “모델선정부터 모든 것을 전체적으로 직접 기획하고 구성한다”며 이번 패션쇼를 설명했다. 대사들과 아이들을 모델로 세운 의미에 대해 “아이들은 탄생을 의미한다”며 “우리나라가 성장한 과정을 아이들이 태동하는 걸음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한복을 입은 대사들은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이순화 디자이너는 “한복이 세계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을 때는 오직 한국인만 입는 옷이라고 생각했는데 외국인들도 너무 잘 어울린다는 것을 알았다. 한복을 입어 봄으로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한복의 미를 알리는 문화사절단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한복 모델로서는 세계인이 된다”고 한복에 대한 사랑을 표했다.
 
그는 세계를 다니며 한복을 알리게 된 계기에 대해 “외국인들이 아름다운 색의 표현을 가진 우리 문화에 놀라워하고 열광한다. 어느 순간부터 우리 것의 가치를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우리는 아직 명품을 들여오기만 하지 내보내진 못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워 정말 아름다운 한복을 세계인에게 입혀야겠다는 생각으로 세계에 나갔다”고 전했다.
 
전세계인이 인정하고 감동할 수 있는 색상과 여러가지를 담아 한복의 가치를 세계에 명품화 시키는 것. 이순화 디자이너는 ‘한국의 명품’이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은 한복의 가치를 알리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디자이너로서 내가 가야할 길이고 하나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내내 이순화 디자이너의 한국에 대한 사랑과 애정의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그는 자신의 디자인을 한마디로 ‘오방색’이라고 표현했다. 전세계는 각각의 색을 가지고 있는데 색을 이어 표현할 때 세계적인 평화가 오고 각 나라의 색을 모두 섞어 놓으면 색동이 된다는 것이다.

또한 그는 “세계의 색을 합하면 한국이 되는 것”이라면서 “작은 나라임에도 세계를 압도할 만한 큰 국민성과 정신력을 가지고 있어 무슨 일이든 도전적으로 해내는 힘을 지닌 한국을 나는 색동, 오방색이라고 생각한다”고 표현했다.

이순화 디자이너 하면 생각나는 한 사람이 있다. 바로 故석주선 박사이다. 석 박사의 수제자, 나아가 딸이라고 표현을 할만큼 두사람의 인연은 운명적이었다.

“그 분을 만난건 운명이라고 생각해요. 단순 의상을 보고 읽어내는 것이 아니라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것에 앞장서시는 정신세계 읽을 수 있었죠. 정말 한국의 민족성과 가치를 뚜렷하게 갖고계신 분이에요”

그는 한 연구회를 통해 석주선 박사와의 첫만남을 떠올리며 석 박사를 회상했다.

인터뷰 내내 환히 웃으며 친절하게 답하던 그는 이순화 디자이너를 한마디로 표현해 달라는 질문에 “내가 정확하게 갖춰 있는 것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드러낼 것도 없다”며 “꽃은 심었으면 싹을 내릴 것이고 때가 되면 피게 될 것이다. 또 때가 되면 지지 말라고 해도 질 것이다”고 답했다.

또한 “모든 발원지는 우리나라 정통의 것이며 자신은 흘러가는 물줄기처럼 살아가는 디자이너”라고 표현했다.
 
한복을 전하며 세계평화의 의미와 가치를 심어준 그는 앞으로 “한국의 것이 명품이 되어 세계로 나가야 한다”면서 “우리나라 문화를 더 키워나가고 한복의 미를 세계적으로 전파하는 사명을 가지고 일해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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