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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 ‘가슴 뭉클한 통일 이야기’ 전해

법륜스님 북콘서트, 통일을 말하다

이초아 수습기자 | 기사입력 2013/07/04 [03:05]

법륜스님, ‘가슴 뭉클한 통일 이야기’ 전해

법륜스님 북콘서트, 통일을 말하다
이초아 수습기자 | 입력 : 2013/07/04 [03:05]
 
[서울 뉴스쉐어 = 이초아 기자]  법륜스님(평화재단 이사장)이 ‘새로운 100년’ 북 콘서트 시즌3을 열어 청년들에게 통일에 대해 일깨웠다.
 
법륜스님은 2일 오후 7시 서울 서초시민회관에서 평화재단과 오마이북 소 주최로 열린  ‘새로운 100년 북 콘서트 시즌3’을 통해 ‘새로운 100년’의 공동저자인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와 한반도 통일 비전과 정치사회 현안에 대해 다양한 토론으로 진행했다.
 
평화를 위해 나온 청년들이 아침부터 쏟아진 비는 아랑곳 않고 우비를 입고 나와 700여명의 청중들을 맞이했다. 장마 속에서도 좌석이 가득 찼다. 평화재단 자원봉사자들인 청년들이 노란색 옷을 입고 무대 진행을 도와 더욱 활기가 넘쳤다.
 
전국의 여섯 도시를 돌고 마지막으로 서울에서 꾸며진 이번 콘서트는 진익철 서초 구청장의 인사로 막을 내었다. 진 구청장은 “법륜 스님은 제 멘토다. 개인적인 고민을 물어보면 너무나 시원하게 답을 해주시는 분이다. 살아가면서 걸림이 없이 살아가시는 분이 아닌가 생각 한다”며 법륜스님을 소개했다.
 
이시대의 멘토로 인정받고 있는 평화 운동가 법륜스님은 가슴 뛰는 통일에 대한 주제로 입을 열었다. “통일은 과거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함만이 아닌 미래 발전을 위한 것이라고” 통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전쟁이 끝난 지 60년이 됐는데도 아직 전쟁 종식이 안됐다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한 법륜스님은 “분단 68주년인데 통일은 고사하고 평화도 정착 안 된 것이 큰 불행이다”라며 “통일로 가는 가장 큰 걸림돌은 남남 갈등 이며 이에 따른 의견차이가 많아 화해와 평화통일로 가야한다”고 뜻을 전했다.
 

 
법륜스님의 통일사랑은 처음부터 있어진 것은 아니었다. “북한이 좀 가난하긴 하지만 굶어 죽긴 뭘 굶어 죽나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그런 중 스님은 “압록강에서 영양실조 걸려 죽는 아이들을 보면서 굉장히 후회하고 반성했다”며 “등잔 밑이 어둡다는데 저 인도까지, 중동까지 가서 도우면서 바로 10미터도 안 떨어진 내 나라의 아이들을 눈에 보고도 도울 수 없는 현실에 굉장한 아픔을 느껴 북한 돕기를 시작했다”며 통일에 대한 애틋함을 표했다.
 
전국적으로 강연을 하며 북한 얘기만 나오면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던 법륜스님은 남 민을 돕는 일을 하면서 “마치 칼바람에 바람이 불면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는 것처럼 굶어 죽어 가는 사람이 그렇게 많아 참혹했다”며 그 때의 상황을 전해 가슴 뭉클한 통일 이야기에 청중들의 마음 또한 울렸다.
 
법륜스님은 청년들에게 “함께 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통일 운동이다. 꼭 북한에 방문하고 북한과 손잡아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협력해 나가는 문화를 만들어 가자”며 청년들의 마음에 통일의 뜻을 불어넣었다.
 
또한 스님은 “나는 통일 대한민국에 살아가고 있다. 생각을 바꾸면 통일 국민이 된 다”며 “통일이 될까 안 될까 따지지 말고 이 시대에 통일 해버리자”고 말해 스님의 에너지를 느낀 청중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북 콘서트 장에 불이 꺼지고 촛불이 하나 둘 켜졌다. 청년들이 마음을 담아 한 목소리로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노래를 불러 마음만큼은 하나로 통일됐다. 두 시간 가량 이어진 이번 북 콘서트는 평화재단의 청년들의 손으로 만들어져 의미를 더한 만큼 새로운  100년을 통일 문명으로 함께 이끌어갈 청년들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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