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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억대 불법스포츠토토 도박사이트 운영자 등 176명 검거

김태현 수습기자 | 기사입력 2013/08/30 [00:18]

500억대 불법스포츠토토 도박사이트 운영자 등 176명 검거

김태현 수습기자 | 입력 : 2013/08/30 [00:18]
▲ 범죄수임금 국내 인출 과정     (사진 = 부산지방경찰청)

[부산뉴스쉐어 = 김태현 수습기자] 인터넷에서 벌어지는 사행행위가 가정파탄 등 국민 생활을 침해하는 범죄로 발전,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스포츠토토 회원 중 중학생 김모(15세, 부산) 군은 용돈으로 재미삼아 시작한 도박에 빠져 동급생의 용돈까지 탕진하고, 급기야 베팅금을 마련하기 위해 인터넷 3자 사기범죄(피해액 550만 원)를 저지르다 검거됐다.

회사원 문모(32세, 경기) 씨 등 6명은 직원들끼리 단체로 도박 사이트에 가입, 총 6억 원대 베팅을 해 오다 내부 감사에 적발돼 망신을 당했다.

이 외에도 대학 2학년부터 졸업을 앞 둔 시점까지 상습적으로 베팅을 하며 친구들에게 돈을 빌린 후 갚지 못해 빚 독촉에 시달리면서 우정에 금이 간 학생 등 도박에 중독돼 일상생활이 망가진 사례도 다수 발견됐다.

부산경찰청은 지난 29일 일본에 도박서버를 설치하고 해외 사무실에서 스포츠토토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2개 업체와 운영자 12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주범 5명을 구속하고, 상습적으로 베팅에 참가한 회원 145명도 함께 불구속 입건했다.

적발된 N토토사이트 운영자 장모 씨는 겉보기엔 해외 인터넷 IT업체 홈페이지인 것처럼 사이트를 꾸민 후 중국 청도 소재 도박 사무실에 자신의 처남 등 직원 2명을 파견했다. 

장 씨는 이들을 통해 사이트 운영 및 도박 자금 국내 송금 등의 업무를 지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내에서는 박모씨 등 인출책 2명을 고용해 은행이 밀집한 시내 현금인출기에서 수익금을 출금했다.

장 씨는 마치 007작전처럼 돈을 전달받는 방식을 사용하면서, 종업원들이 수사기관에 적발될 경우를 대비해 법률비용 및 가족 생계비보장 약속을 해주는 등 꼬리자르기 식으로 매우 은밀히 도박사이트를 운영했다.  

장 씨 자신은 마치 유령 사장처럼 행세했으나, 경찰이 첩보를 입수한 이래 지난 1년간 끈질긴 추적(법인계좌 추적 등 130건, 미행 잠복 3개월) 끝에 결국 검거됐다.

장 씨는 그 동안 현금 지폐계수기까지 갖춘 채 매주 3~4천만 원의 현금을 인출책으로부터 전달받아 고급승용차 2대 구입, 49평 고급아파트 전세 입주 및 생활비 및 유흥비 등으로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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