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방송된 MBC ‘PD수첩 - 검사 위의 검사, 정치 검사’ 편에서 박봄 암페타민을 밀반입한 사건 언급
한도경 기자| 입력 : 2018/04/25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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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봄 인스타그램
가수 박봄이 그룹 2NE1으로 활동하던 시절 마약류 밀수입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PD수첩-검사 위의 검사, 정치 검사’ 편에서는 2010년 10월 박봄이 미국에서 암페타민 82정을 밀수입했다가 입건유예 처분을 받은 사건을 언급했다.
박봄은 2010년 국내 반입이 금지된 마약류 암페타민을 밀반입한 혐의로 인천지검에 적발됐다. 당시 박봄은 검찰 조사에서 암페타민을 자신의 치료 목적으로 반입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박봄이 국내 반입한 암페타민 중 4정밖에 사용하지 않았고 박봄이 미국에서 암페타민을 처방받은 전력과 초범이라는 점을 고려, 입건 유예 처분을 내렸다. 이를 두고 'PD수첩'에서는 검찰의 처분이 암페타민 밀수사범 처리 결과와 다르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마약담당 검사 출신 조수연 변호사는 ‘PD수첩’과 인터뷰를 통해 “박봄 사건은 정말 이례적”이라며 “그런 케이스는 없다. 정말 피치 못할 사정이 있더라도 공판을 해서 최소 집행유예 정도는 받게끔 하는 것이 정상적인 처리 방법”이라고 전했다.
또한 ‘PD수첩’ 제작진은 박봄 마약밀수사건을 담당했던 부장 검사와 통화를 했고, 같은 사건에 다른 처분이 내려진 일에 대해 물었다. 당시 부장 검사는 "다른 뭐가 있었을 거다. 밖에서 알지 못하는 뭐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고, 수사가 두 달이나 걸리게 된 부분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