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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승부조작, 한국 프로축구계의 어두운 현실

승부조작의 유혹에 빠져들게 하는 사설 토토에 대한 엄정한 대처 필요

김태훈 기자 | 기사입력 2011/05/26 [11:05]

K리그 승부조작, 한국 프로축구계의 어두운 현실

승부조작의 유혹에 빠져들게 하는 사설 토토에 대한 엄정한 대처 필요
김태훈 기자 | 입력 : 2011/05/26 [11:05]
▲ K리그의 많은 팀들이 좋은 성적으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8강에 선착했다. K리그의 승부조작파문이 이러한 좋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지 않기를 바란다.     © K리그 홈페이지

K리그를 비롯한 한국 프로축구계가 5월 들어 끊임없이 터지는 각종 사건과 사고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그 시작은 지난 6일 골키퍼 윤기원(25·인천 유나이티드)이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만남의 광장 휴게소에 주차한 자신의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또 얼마 되지 않아, 신영록(25·제주 유나이티드) 선수가 8일 제주 종합경기장에서 열린 대구와의 경기에서 갑자기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안타까운 사례도 있었다.
 
또한 몇 개월을 끌어온 각급 대표팀 차출에 대한 불협화음으로 인해 조광래 A대표팀 감독과 축구협회 기술위원회 사이의 싸움으로 비화되기도 했다.
 
여기서 다가 아니다. 은밀하게 나돌던 프로축구 K리그의 승부조작설이 검찰 조사에 의해 사실로 확인되고 있는 것이다.
 
창원지검은 지난 21일 프로축구 승부조작에 가담한 브로커 2명을 구속한 데 이어 25일 돈을 받고 승부를 조작한 혐의로 선수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현재 검찰은 국가대표 축구팀에서 스트라이커로 활약한 김동현(27·상주 상무)을 프로축구 승부조작에 관여한 혐의를 들어 수사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25일 “김동현 선수가 도박 브로커로부터 돈을 받고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조사 중”이라며 “적극적으로 동료 선수들과 공모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한 관계자는 “김동현이 브로커와 맺은 약속을 지키지 못해 조직 폭력배에게 얻어맞고 돌아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여 충격을 주고 있다. 현역 군인 신분인 상무 선수가 승부조작 때문에 조폭으로부터 협박과 폭행을 당했다는 것이다.
 
또한 프로축구 승부 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전 광주 골키퍼 성경모(31·광주 FC)에 대하여도 구속영장을 청구한 상태다. 성경모는 24일 수도권의 자택에서 긴급 체포됐다. 검찰은 성경모가 이번 시즌 컵대회 4경기에 출전해 11실점을 기록한 것이 승부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하여 대해 광주 FC 최만희 감독은 “오는 28일 부산전이 끝나고 연맹에 보고하려고 했던 것으로 안다. 28일 경기 후 2주의 휴식기가 주어져 팀에 대한 악영향이 덜 끼칠 것 같다는 판단에서였다”고 답했다.
 
말로만 돌던 승부조작이 현실로 나타나자 프로축구연맹 측도 당황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연맹은 올해부터 선수들의 베팅사이트 가입을 적극적으로 제지하기 위해 스포츠토토에 소속된 전문교육팀을 초빙해 16개 전구단을 대상으로 교육에 나서기까지 했다.
 
연맹은 올 시즌 중 2~3차례의 추가교육을 계획하고 있었으나 이번 사건으로 더욱 강화된 규정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이다.
 
연맹 박용철 홍보부장은 “연맹 규정상에는 가담자와 관계자 등에 대해 상벌위원회를 열어서 징계문제를 논의한다고 되어 있지만 우선 검찰의 수사결과를 보고 방침을 정해야 할 상황”이라며 “작년에도 교육을 했고 올 해도 교육에 적극 나선 상황에서 이런 사태가 터져 당황스럽다”고 덧붙였다.
 
이렇게까지 되어 버린 원인은 결국 돈과 관련한 ‘검은 유혹’이 그 원인이다. K-리거들이 사설 토토를 접하고, 이를 통해 차츰 승부조작의 유혹에 빠져드는 것이다.
 
프로축구계는 이러한 일을 거울삼아 앞으로 이러한 비극이 생기지 않도록, 엄정한 수사와 사건의 철저한 분석을 통해 사건의 진실을 당당히 밝히고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경기서북본부 =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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