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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2012 윤이상 합창제 추진된다

통영국제음악제 일환, 윤이상 동요·가곡 보급 목적

조현아 기자 | 기사입력 2010/12/29 [16:59]

통영, 2012 윤이상 합창제 추진된다

통영국제음악제 일환, 윤이상 동요·가곡 보급 목적
조현아 기자 | 입력 : 2010/12/29 [16:59]
통영의 자랑이자 세계 음악사의 거인인 윤이상 선생을 기리고 윤이상 작곡 가곡과 동요를 널리 보급하기 위한 ‘(가칭)윤이상 합창제’가 2012년 예정으로 추진된다. 

통영시와 (재)통영국제음악제는 통영교육지원청과 함께 지난 20일 도천동 윤이상기념관 메모리홀에서 ‘윤이상 동요/가곡 보급을 위한 설명 및 토론회’를 가졌다.

설명회는 2012년 3월 개최를 목표로 추진되는 ‘윤이상 합창제’의 더욱 구체적인 기획을 위해 통영 관내 교장 및 음악교사와 각 합창단 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이날 자리에는 주요 패널로 김동진 통영시장, 윤건호 TIMF앙상블 이사장, 김영채 통영교육지원청 교육장이 참여했으며, 윤이상 작곡 동요의 주요 작사자 고 김영일(아동문학가) 선생의 유족 대표인 도산중 김철민 교장도 패널로 참여했다. 

‘윤이상 합창제’는 윤이상 가곡 및 동요의 보급이라는 주요 목적과 함께, 2012년으로 10주년을 맞는 통영국제음악제가 대한민국음악사의 새 역사를 쓰며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으나 통영시민과의 거리를 더욱 좁혀야 한다는 필요가 제기됨에 따라 기획됐다. 

윤이상 합창제의 계획은 2003년 제2회 통영국제음악제 당시, 김동진 시장의 발상으로 개최된 ‘교가합창제’가 시민의 호응을 얻은 것에 착안한 것이기도 하다.

20일 설명회에서 발언에 나선 김동진 통영시장은 “앞으로 통영국제음악제는 글로벌한 기획과 함께, 더욱 현대음악에 집중해 세계적인 현대음악제로 특성화할 것”이라고 통영국제음악제의 장기적인 비전에 대해 밝혔다. 

이어 “그러나 그러한 장기 비전을 추진하다보면 통영시민과 괴리가 있을 수 있다. 어떻게 하면 시민과 좀 더 가까운 음악제로 자리매김할까 궁리 끝에 나온 답이 바로 윤이상 선생 작곡의 교가, 동요, 가곡이다”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윤이상 합창제에 대해 “통영국제음악제가 세계적인 현대음악제로 자리매김하는 동시에 시민에게 뿌리를 내리게 하려는 시도”라고 규정했다.

(재)TIMF앙상블 윤건호 이사장은 “마산MBC 사장으로 재직하며 2003년 교가합창제 제작을 주관한 당시에는 프린지 프로그램의 하나로 합창제를 했다. 

2012년 예정 윤이상 합창제는 프린지로 할 것인지, 아니면 정식 프로그램으로 할 것인지 검토해야”라며 합창제와 통영국제음악제와의 연결 형식에 대한 고민도 필요함을 피력했다.

통영시와 (재)통영국제음악제의 사업추진 계획안에 따르면, 내년 초부터 윤이상 동요 및 가곡의 리메이크와 악보집 보급에 나선다. 4월에는 관내 음악교사 및 합창지도자의 연수를 추진하며, 5월에는 시립소년소녀합창단 주관으로 윤이상 동요 독창대회를 진행한다. 이어 7월에는 윤이상 동요 및 가곡 합창편곡집을 발간해 보급한다. 

또한, 내년 11월에는 통영교육장배 합창경연대회가 열릴 예정으로, 통영교육지원청은 이 대회에서 윤이상 곡을 지정곡으로 선정한다. 그리고 2012년 3월, 10회째를 맞는 통영국제음악제 봄 시즌에 ‘2012 윤이상 합창제’를 치른다는 계획이다.

김영채 교육장은 “계획안을 보니 너무 일정이 빡빡하다”라며 “교사들이 윤이상 동요연구회 등을 결성해 연구하는 등, 더 많은 사전 준비가 필요할 것 같다”라고 말하며 일정이 더 여유있게 계획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모 음악교사는 “수업과 잡무에 밀리다 보면 별도로 합창지도에 매달릴 시간이 없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며 “방과후 수업 등에서 음악 과정을 진행할 시간이 있어야 하며, 합창단과 합창 교육을 위한 예산도 편성돼야 한다. 학생의 음악 활동을 교사들의 사비로 충당하는 형태는 이제 지양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김철민 도산중 교장은 “윤이상 선생은 저작권협회 회원이 아니었지만, 본인의 부친( 김영일)과 본인은 저작권협회 회원으로 김영일 작사 곡에 대한 저작권을 갖고 있다”며 저작권 및 저작권료와 관련한 쟁점이 발생할 수 있음을 시사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윤이상 선생이 작곡한 동요는 ‘따리아 아가씨’ 등 약 70여곡이며, 가곡은 작곡가 활동 초기에 작곡한 5곡(편지 등)이 있다. 이 외에 ‘충무시민의 노래’와 ‘낙동강’이 있으며, ‘낙동강’은 경남도민의 노래로 불렸다는 설도 있다.

경남본부 = 조현아 기자 newsshare@newssha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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