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성추행 77% 급증..여성 주의보
사람들 몰리는 출퇴근 시간에 성추행 빈번히 발생
장선희 기자 | 입력 : 2011/06/06 [18:46]
서울지하철경찰대가 최근 서울 지하철에서 발생한 범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서울 지하철에서 붙잡힌 성추행범은 모두 1192명으로 재작년 671명에 비해 77.6% 늘어났다고 6일 밝혔다.
성추행 발생 장소별로는 지난 5월까지 붙잡힌 550명 가운데 2호선이 절반가량인 280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1호선, 4호선 순이었으며 요일별로는 금요일이 20%(110명), 수요일 18.5%(102명) 등 평일에 성추행 범죄가 집중됐다.
반면 토·일요일은 각각 4.7%와 3.3%로 비교적 적은 수치를 보여 사람이 가장 많이 몰리는 출·퇴근 시간에 성추행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경찰은 7일부터 서울역·용산역 등 주요 지하철 17개 역에서 코레일 등과 범죄예방 홍보캠페인을 실시하고 여름철 동안 출·퇴근시간대에 예방순찰과 심야시간 안전 활동도 강화하는 방침 등 지하철 내 성추행 집중 단속을 시행한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지하철 여성 승객들에 성추행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당부하며 상황이 어려울 경우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112에 신고하면 빠른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사포커스팀 = 장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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