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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국 삭발, “MBC만이 가능한 마녀사냥”..

라디오 ‘2시 만세’ 퇴출논란에 1인시위 이어 삭발시위까지

양재란 기자 | 기사입력 2011/06/18 [00:05]

김흥국 삭발, “MBC만이 가능한 마녀사냥”..

라디오 ‘2시 만세’ 퇴출논란에 1인시위 이어 삭발시위까지
양재란 기자 | 입력 : 2011/06/18 [00:05]
▲ 한국경제TV 캡쳐     © 양재란 기자

방송인 김흥국이 17일 MBC사옥 앞에서 부당퇴출에 반발하며 삭발 시위를 했다. 이날 김흥국은 성명에서 “더 이상 정치적 외압에 의해 고통받고 힘들어하는 대중예술인이 없길 바란다”면서 “청취자들에게 사죄하는 의미로 삭발을 하겠다”고 밝혔다.

삭발은 김흥국과 오랜 인연을 맺어 온 대구의 남지장사 주지 각운 스님에 의해 진행됐었다.

김흥국의 하차 직전, MBC노조는 그가 지난 4월 27일 재보궐 선거 당시 특정 정당 지지를 호소하는 선거운동 자리에 참여했다고 밝히며 퇴출과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고, 논란이 제기된지 3일 후 MBC 측은 김흥국의 DJ 하차를 공식화했다.

김흥국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퇴출사태와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동안 MBC라디오 프로그램 ‘2시 만세’를 애청해 주시던 전국의 청취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게 된 점에 대하여 죄송스런 말씀 드리며 이와 관련해 저의 참담한 심정을 밝히고자 합니다”라며 운을 뗀 김흥국은 “지난 6월 4일 MBC 측의 일방적 퇴출 통보 후 고통의 시간을 보내며 숙고한 결과 일방적으로 희생당하는 연예인진행자 퇴출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1인 시위에 나섭니다”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김흥국은  MBC라디오 본부장이 요주의 MC, DJ 명단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며 “타 방송사에서 잘 하고 있었는데 데려와 놓고선 왜 지금 와서 이러느냐? 자기들(MBC사측 對 노조) 싸움의 화살이 왜 나에게 오는 것이냐?”고 분개했다.

김흥국은 “대중예술인으로서 늘 방송과 함께 하고 있는 저로서는 정치적 목적과 배경에 의해서만 발생한 이번 사태에 대하여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라며 “MBC는 라디오 진행자의 자격이 어떤 것인지, 예능 오락 프로 진행자인 제가 어떤 사유로 경고등 사전 주의조치도 없이 퇴출 되었는지 명백히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함께 거론되는 몇몇 라디오 진행자와의 형평성을 직시하고 차후 예견되는 또 다른 피해자에 대한 입장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요구했다.
 
또한 김흥국은 “정몽준 의원과 저의 친분 관계는 이미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저는 어떠한 정치적 목적을 위해 방송에서 정치적 견해를 표명하는 등 방송을 이용한 사실이 없습니다. 방송에서 만약 정치 성향이 문제가 되었다면 처음부터 저를 채용하지 말았어야 했으며 뒤늦게 문제 삼는 치졸한 작태는 그야말로 MBC만이 가능한 마녀사냥이라고 생각 합니다”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마지막으로 김흥국은 “저는 지금까지 우리사회의 구성원으로서, 한사람의 가수로서 떳떳하게 살아 왔습니다. 그런데 이번 사태로 제 가족들이 받은 충격은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한가정의 가장으로서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지금까지 MBC는 저에게 ‘호랑나비’를 히트시켜준 친정같이 고마운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프로그램 진행자로서 MBC팬 여러분의 사랑을 받기위해 각별하게 노력했습니다. 부디 다시는 공정사회를 해치는 이런 사태가 또 일어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정몽준 의원은 김흥국의 삭발시위 현장을 방문해 “나때문에 곤란한 상황에 처한것 같아 상당히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미디어포커스 = 양재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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