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채널 M.net ‘비틀즈코드’에 ‘깡통 매니저’로 유명한 강승호가 출연해 아내 장혜진과의 러브스토리 및 서태지에 관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23일 방송된 ‘비틀즈 코드’는 제작자와 가수 특집으로 마련돼 매니저 강승호-먼데이키즈, 용감한형제-브레이브 걸스가 동반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강승호는 가수이자 아내인 장혜진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MC 윤종신은 강승호에게 “어떻게 결혼에 골인하셨느냐”고 묻자 “소방차 매니저를 할 때 처음 만났다. 소방차 콘서트에 코러스로 온 장혜진을 보고 첫눈에 반했다”고 당시를 회상하며 “3년 동안 죽어라 쫓아다니며 구애했다. 내 얼굴에 안 쫓아다녔으면 어떻게 결혼했겠느냐?”며 재치있게 대답했다.

한편, 강승호는 출연진들의 “가장 아쉬웠던 가수는 누구냐”는 질문에 주저없이 “서태지”라고 답하며 서태지와 아이들의 1집 수록곡의 데모 버전을 듣고 신선한 충격을 받아 제작 결심을 했지만 계약이 불발됐다.

강승호는 “그 당시 서태지가 악기 만지는 것을 좋아해 다른 회사에 갔다가 레코딩용 콘솔을 보곤 나와 계약을 못하겠다고 통보해왔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강승호는 1986년 소방차와 김완선의 매니저를 시작으로 1991년 캔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아내인 장혜진을 포함 김종서, 사랑과 평화, 윤상, 박상민, 캔, 박완규, 일락, 먼데이키즈, 양화진 밴드 등을 키워내 가요계 제작자 중에서도 주목받는 인물이다.

미디어포커스팀 = 임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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