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화장품을 선호하던 화장품 시장에 신토불이 국내 브랜드 화장품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화장품 시장에 새 바람이 불고 있다.

국내 M브랜드 화장품 매장은 예년에 비해 매장을 찾는 방문객이 300%나 증가했고, T브랜드는 일정 품목의 품절로 리콜 주문량을 다 감당하지도 못할 정도로 그동안 침체됐던 국산 화장품 시장에는 즐거운 비명이 한창이다.

매장 관계자는 “최근 국산 화장품의 판매 수요가 갑자기 늘어난 것은 한 방송에서 실험한 각 테마별 블라인드 테스트 결과에서 고가의 유명·명품 화장품을 제치고 당당히 국내 화장품들이 각각 1위를 탈환하면서 화장품을 구매하는 여성들의 의식이 바뀌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 이번 각 테마별 블라인드 테스트 결과,  국내 화장품들이 고가의 유명, 명품 화장품을 제치고 당당히 각 분야별 1위를 탈환했다.             (사진 = 유진의 겟잇뷰티 방송 캡처)

블라인드 테스트란 브랜드나 패키지 등 기타 외부 요인을 철저하게 차단한 채 동일한 조건에서 제품을 파악하는 테스트를 말한다. 제품의 외관 이미지나 그 제품에 대한 기존 평가 등 여러 가지 주변 요인들로 인해 판단을 그르치지 않게 하는 제도이다.

해외 명품·고가 화장품부터 국내 브랜드의 중저가 화장품까지 120개 브랜드, 총 600여종류의 화장품을 블라인드 테스트한 결과 2011년 순위에 오른 제품은 다음과 같다.

▲ 각 테마별 블라인드 테스트 결과 1위를 차지한 여러 가지 제품            (사진 = 유진의 겟잇뷰티 방송 캡처)

 
 
 
 
 
 
 
 
 
 
 
 

‘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이 옛말이 되어버린 이번 블라인드 테스트에서는 그동안 주목 받지 못했던 국내 중저가 브랜드 제품이 해외 고가 화장품과 겨루어 당당히 높은 순위에 올라 전문 뷰티에디터는 물론 테스트에 참여한 평가단들까지 놀라게 했다.

비싸고 유명해야 좋은 화장품이라는 그동안의 소비 패턴에 이번 블라인드 테스트 결과는 신선한 충격을 안겨줬다.

문화생활팀 = 이은주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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