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진정한 대학문화의 메카로 탄생대학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대학로문화축제(SUAF)
(뉴스쉐어=경기서북본부) 대학로의 대표적인 문화 축제인 SUAF(SeoulUniversity-Avenue Festival)가 10월 1일, 2일 양일간 대학로 일대 마로니에공원과 4차선 도로에서 열렸다. 2002년 제1회를 시작으로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한 이번 축제는 대학로문화축제조직위원회, 대학문화네트워크가 주최하고 대학로문화축제집행위원회와 전국 38여개 대학 60여명의 대학생이 모인 제10회 대학로문화축제 기획단이 주관하여 전국 60여개 대학 130여명의 대학생 자원활동(SUAFer)들이 함께 했다. 대학로문화축제는 강연, 공연, 테마부스, 전시, 상영, 이벤트, 참여미술 등의 다채롭고도 내실있는 프로그램으로 매년 대성황을 이루고 있으며, 특히 올해 제10회 대학로문화축제는 '거리대학교 페스티벌'이라는 주제로 누구에게나 열린 대학,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평생 대학 등 대안대학의 장(長)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축제에서는 ‘거리대학교’라는 주제를 한층 부각시키기 위해여 그동안의 대학로문화축제의 틀을 깨는 새로운 도전을 선보이고자 하여, 10월 1일 오후 10시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 이색적인 다양한 야간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특히 가장 독톡했던 프로그램은 행사 둘째날인 10월 2일에, 혜화역 앞 대학로 4차선 도로를 통제한 상태로 도로에서 진행된 CC(캠퍼스커플)를 위한 거리결혼식, 4차선 운동회, 외국인 하우스 파티, 사일런트 디스코 장비를 이용해 시끌벅적한 축제의 거리에서 무선 헤드셋을 끼고 강연을 들을 수 있는 '사일런트 렉쳐'였다.
이날 대학로 거리에 세워진 많은 테마부스 중 꿈꾸는 문화를 만드는 '모티브 하우스’라는 동호회가 눈에 들어왔다. 꿈이라는 단어가 주는 설레임 때문인지 발걸음이 자연스레 이 부스 앞에서 머물게 되었다. 민정원 회원은 "이 동호회는 2년 동안 활동해 왔고 즐거운 놀이 활동을 통해 꿈을 발견할 수 있게 돕고 있으며, 이번 9월 9일을 꿈의 날로 제정하여 서로의 꿈을 나누는 행사를 했다"며 꿈의 열정을 가득 담아 설명해 주었다. 대학문화가 없는 이때에, 이러한 대학로문화축제는 대학생들에 의한 대학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나아가 대학문화를 스스로 새롭게 형성해가는 데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어 또 하나의 꿈과 희망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제 음주문화와 맛집문화가 아닌 ‘대학문화’를 만들어가는 진정한 메카로서 탄생할 ‘대학로’를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다. 경기서북본부 = 고소연, 김훈석 기자 기사제보 - newsshare@newsshare.co.kr < ⓒ 뉴스쉐어 -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정론. > 14 <저작권자 ⓒ 뉴스쉐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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