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마지막밤, 10월 31일이 저물어가고 있다. 일찌기 가수 이용은 ‘잊혀진 계절’이라는 노래에서 10월의 마지막밤을 노래한 적이 있다. 잔잔한 선율의 ‘잊혀진 계절’이라는 노래는 이렇듯 10월의 마지막밤이 되면 더욱 애잔하게 불려지곤 한다.
 
요즘들어 무슨무슨 날이라고 하는 날들이 많이 보이곤 하는데 미국에서는 10월 31일에는 할로윈데이라 하여 오래전부터 특별한 축제를 벌이곤 했다.
 
할로윈[Halloween]이란, 모든 성인(聖人)의 날 전날인 10월 31일에 지키는 거룩한 밤이라는 뜻으로 어린이들이 과자를 요구하며 장난을 치는 축제일이다. 지금은 할로윈데이에 각종 가면으로 치장하고 파티를 즐기곤 하는 이 가을축제에는 결혼이나 행운, 건강 등을 점치는 가장 좋은 때로 생각돼 여러가지 풍습이 생겨났다고 한다.
 
또한 1965년 이래로는 국제연합(UN)의 한 기구인 국제연합 아동기금(UNICEEF)의 어린이 기금모집을 할로윈 행사에 포함시키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할로윈의 흔한 상징물은 호박등(야경꾼의 등에서 이름이 유래한 듯함)이며, 이 호박등은 호박의 속을 파서 악마의 얼굴 모습을 새기고 그 안에 불이 켜진 초를 고정시킨 것이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10월 31일에 별다른 행사를 치루지 않고 조용히 넘어가지만 근래 들어 초등학교나 외국어 학원가에서는 외국의 할로윈 축제를 본따 가면축제를 벌이기도 한다.

문화생활팀 =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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