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쉐어 = 서울본부) 비장애인들에게는 많은 관심을 얻지 못한 이 날은 사실, ‘지체장애인의 날’이다. 비장애인들이 빼빼로데이로 축제의 분위기를 만끽했던 11일 하루,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aT센터에는 중요한 행사가 치러졌다.

사단법인 ‘한국지체장애인협회(중앙회장 김정록, 이하 지장협)’가 주최하고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KBS가 후원하는 ‘제 11회 전국지체장애인대회’에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를 비롯한 전국지체 장애인 지도자 및 회원 400여명이 참석했다.

국내최대의 장애인당사자 단체인 지장협은 지난 2001년 ‘지장협 발기인 총회(1986년 11월 11일)’가 열린 11월 11일 ‘지체장애인의 날’로 선포했고, 이를 기념하기 위한 ‘전국지체장애인대회’를 매년 11월 11일에 개최해왔다.

▲ ‘2011년 자랑스런지체장애인상 자립상’을 받은 전라남도지체장애인협회 순천시지회장     © 김정 기자

이날 대회에서는 자신의 장애를 훌륭하게 극복하여 타의 모범이 되는 지체 장애인과 장애인의 권익증진 및 복지발전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다하여 타의 모범이 되는 자에게 ‘자랑스런 지체장애인상’, ‘봉사대상’, ‘화합상’, ‘자립상’, ‘지도자상’, ‘모범상’ 등 김무진 (주)삼화이앤피 대표, 김용필 서울특별시지체장애인협회 송파구지회장, 광주광역시 지체장애인협회 동구지회장,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시설지원팀 대리를 비롯한 16명에게 수여해 격려했다.

▲ 감사패를 수여받고 있는 사단법인 만남 김남희 대표     © 김정 기자

또한, 대구광역시 지체장애인협회와 서울특별시 지체장애인협회 영등포구지회를 비롯한 최우수, 우수협회 및 지회로 선정된 8곳과 사단법인 만남의 김남희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정록 중앙회장은 “오늘은 세상을 향해 당당하게 일어서고픈 전국 지체장애인들의 소망과 역량을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장애인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하는 한국지체장애인협회의 열망을 만천하에 선포하는 뜻 깊은 날”이라며, “이제껏 시행해 온 ‘살아남기 위한 장애인복지’, ‘차별 철폐를 위한 장애인복지’를 넘어, 장애인 누구나 희망을 마음에 품고 스스로의 미래를 개척해 나갈 수 있는 ‘미래의 장애인복지’를 계획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해야”한다고 말했다.

▲ 축사를 하고 있는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     © 김정 기자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는 “복지, 복지하는데 진정 복지를 말해야하는 대상이 누구인가?”라며 “정치인들이 아무리 복지를 떠들어대도, 복지에 대한 개념도 성립되지 않은 사람이 많다”며 비판했다. 또한, 자유선진당은 “주민의 행복을 추구하는 정치결합체가 되겠다고 말했으나 비교섭단체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며, “교섭단체가 되어, 조정과 화합을 이루어낼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임채민 보건복지부 장관은 “아직 부족한 것이 많다”며, “연급지급을 확대하지만 제도 초기라 미숙한 점이 많다. 안타까운 점이 있을 텐데 장애인 지도자 분들 찾아뵙고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후 지장협은 결의문을 통해 “우리는 지금까지 진행돼 온 ‘살아남기 위한 장애인복지’, ‘차별 철폐를 위한 장애인복지’를 넘어, 장애인 누구나 희망을 가지고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개척해 나갈 수 있는 ‘미래의 장애인복지’를 선도하는 시대적 사명(司命)을 자각하며, 이 막중한 책무를 실현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결의하는 바”라고 결의하고 행사를 마무리했다.

서울본부 = 오지혜, 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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