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지난해 계약심사 결과 연 209억원의 예산액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계약심사 예산 절감액이 ‘계약심사과’ 신설 첫해인 2008년 121억 원, 2009년 277억 원이었으나, 전년도는 다소 감소된 906건(2,823억 8,800만원)을 심사, 209억 4,200만원(7.4%)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전년도에 비하여 절감액이 감소한 사유는 계약심사 대상사업이 전년도보다 18.0%가 감소하였으며, 발주부서 직원들의 원가계산서 작성 능력의 향상으로 절감율이 감소(8.1%→7.4%)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계약심사제의 정착으로 절감액이 전혀 없는 비절감 사업이 337건 314억5200만원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5년간에 걸친 계약심사 실시와 발주부서 직원들 교육 등으로 원가계산서 작성 능력이 향상된 결과이다.

한편 시는 2011년도 계약심사 절감 목표액을 150억원(7.0%)으로 설정하였다.

이는 2011년도 당초예산 편성기준 대상 사업 조사결과 심사 사업이 줄었으며, 절감율도  다소 감소 될 것으로 예상되어 절감액을 하향 조정했다.

금년에는 계약심사 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계약심사관련 교육에도 중점을 두어 예산낭비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는 적극적인 행정을 할 계획이다.

발주부서 직원 대상 원가계산서 작성요령 방문교육이 상반기에 실시 될 예정이고, 하반기에도 계약심사관련 실무 교육과 워크숍을 개최하여 직원들의 업무수행 능력 향상을 위해 노력한다.

또한 사업부서가 작성한 용역사업 사업수행능력평가(PQ)에 대하여 계약심사 부서에서 한번 더 확인하는 과정을 거침으로써 예산집행의 투명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울산본부 = 정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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