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쉐어=경기서북본부) 22일 오후 사단법인 자원봉사단 만남(이하 (사)만남) 영등포지부에서 설맞이 나눔행사가 있었다.
 
가족들과 함께 설연휴를 보내지 못하는 독거노인들을 위해 마련된 이 행사는 100명이 넘는 어르신들과 50여명에 이르는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어울려 즐기는 모습으로 감동을 주었다. 
 
행사 진행에 앞서 작은사랑봉사회 곽종렬 이사는 어르신들과 자원봉사자들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한 뒤 “행사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올 한 해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어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어린이들의 새해맞이 공연이 있었다. 어린이들의 공연을 본 어르신들과 자원봉사자들은 연신 박수를 치며 환한 웃음을 보였다. 특히 공연이 끝나고 어린이들이 어르신들을 향해 세배를 진행하는 순간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박수세례가 계속되는 동안 자원봉사자들은 환한 미소로 어르신들에게 떡국을 배달했다. (사)만남 영등포지부 자원봉사자 임은영(26·여·대학생·서울 종로)은 어르신들에게 떡국이 입에 맞으시냐고 연신 질문을 건네며 말동무가 되어드렸다.
 
어르신들도 자원봉사자들을 향해 밝은 웃음을 보였다. 한 어르신은 “그동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살이 많이 빠졌는데, 자원봉사자들이 손수 만든 떡국을 먹으니 입에 너무 잘 맞아 한 그릇 더 먹으려한다”며 자원봉사자들에 감사함을 표했다.
 
떡국 나눔행사가 있는 동안 자원봉사자들은 준비해놓았던 선물을 고이 포장해 어르신들에게 전달했다. 선물을 받은 한 어르신은 “청년들이 힘이 너무 좋아 포장을 뜯는데 씨름했다”며, “겨울을 맞아 너무 추웠는데 양말을 선물해 주어 너무 고마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선물증정식을 하러 경기도 안산에서 왔다는 김경문(26·직장인)은 “어르신들이 뜨겁게 박수를 치며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너무 흐뭇해진다”며, “앞으로도 행사에 많이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위해 며칠 전부터 음식을 준비했다는 한 관계자는 “서울에 있으면서 고향에 내려가지 못하는 어르신들을 보며 안타까웠다”며 “어르신들을 위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어르신들을 위한 마음을 전달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사)만남 영등포지부 유미 사무국장은 “어르신들이 계셨기에 지금 우리가 있을 수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이러한 취지의 행사를 자주 진행해 나가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사)만남 영등포지부는 나라사랑 봉사단체로서 수해복구와 태극기 홍보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재능나눔 행사를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하고 있다.
 
경기서북본부 = 김주아,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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