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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성형수술, 여름철에 해도 괜찮을까?

성형수술의 결과나 회복기간은 날씨와 직접적인 연관성 없어

박수인 기자 | 기사입력 2012/08/03 [19:05]

[의학칼럼] 성형수술, 여름철에 해도 괜찮을까?

성형수술의 결과나 회복기간은 날씨와 직접적인 연관성 없어
박수인 기자 | 입력 : 2012/08/03 [19:05]
본격적인 휴가철에 돌입한 요즘, 휴가를 보내려고 계획을 세우는 직장인들과 대학생들은 이 기간에 하고 싶은 것이 많다. 최근 한 취업포털 사이트에서 직장인 383명을 대상으로 한 ‘여름철 휴가계획’에 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10.9% 정도가 성형수술·피부미용 등 외모 가꾸기를 휴가 계획으로 세웠다.
 
▲ 그랜드성형외과 유상욱 원장     
평상시 시간을 내기 어려웠던 직장인들이나 학생들이 여름철 산으로 바다로 떠나는 대신 이 기간을 이용해 성형수술을 하고자 하는 것이다. 본원에 방문해 쌍꺼풀 수술을 결정한 K양(23세, 여대생) 경우도 그렇다. 대학 졸업을 앞두고 취업 준비에 있는 K양은 또렷한 인상을 위해 이른바 ‘안검하수’라고 불리는 졸려 보이는 눈매를 교정 받고자 수술을 결정했다.

하지만 K양은 수술을 앞두고, 여름철 성형수술에 대한 여러 우려로 상담 문의 했다. 이는 비단 K양 뿐만 아니다. 여름철 성형수술에 대해서 예비 환자들은 ‘온도와 습도가 높은 날씨로 인해 염증이 생기지는 않을까’, ‘상처가 덧나지는 않을까’, ‘회복 속도는 더디지 않을까’ 등의 고민을 하는 경우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위 질문에 답을 하자면, 이와 같은 고민들은 걱정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할 수 있겠다. 이는 잘못된 인터넷 정보에서 오는 오해나 여름철 성형수술에 대한 속설이다. 필자의 생각으론 환자들이 고온 다습한 날씨로 인해 땀을 많이 흘리다 보니 수술 부위에 영향이 있을 수 있지 않나 싶어 염려할 수 있고 또한 잘 씻지 못하는 불편한 상황이 그러한 생각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이와 같은 염려는 괜한 기우가 아닐까 싶다.

사실 성형수술 시기는 계절과는 상관이 없다. 직접적으로 말하자면, 성형수술의 결과나 회복기간은 날씨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다. 사람의 피부는 살아 있는 조직이어서 온도의 변화에 적응하므로 수술 부위가 회복되는 과정은 계절에 별 영향을 받지 않는다. 또한 지금은 항생제가 잘 발달되어 있으며 인체에 무해한 항염제가 사용되는 것은 물론 이거니와 염증 자체의 발생률도 매우 낮은 편에 속한다. 

오히려 일부 외과 전문의들은 여름철에 수술을 권장하기도 한다. 이는 높은 기온으로 상승된 신체 온도는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 신진대사를 활성화시켜, 성형수술 후 가장 큰 고민이 되는 붓기를 빼는데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우선시 돼야 할 것은 성형수술의 적기를 따지기 이전에 본인이 원하는 기대 정도, 실현 가능성, 적절한 시술 방법의 선택, 전문의의 시술 경험과 충분한 상담 등이 유기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가를 따져보는 것이 더욱 중요한 문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회복기간에 있어서는 성형수술 후 사후관리가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각 환자마다 개인차가 있고 적용된 수술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수술 후 전문의와 경과에 대한 충분한 상담을 통해 빠른 회복을 위해 주의해야 할 생활습관이나 삼가야 할 식습관을 숙지하는 것이 좋겠다. 

칼럼니스트 = 유상욱 그랜드성형외과 원장 / 성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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