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뉴스쉐어 = 장세영 기자]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28일 벽성대학에 대해 청을 거쳐 고등교육법 제62조에 따라 학교폐쇄 명령을 했다고 밝혔다.
 
학사비리 등시정요구 및 학교폐쇄 계고처분을 이행하지 않음에 따라, 정상적인 학사운영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학교폐쇄를 명령했다.
 
벽성대학은 2000년 광주예술대학교, 2008년 아시아대학교, 2012년 명신대학교, 성화대학 및 선교청대학교에 이어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의 폐쇄명령에 의해 폐쇄되는 6번째 대학에 해당된다.
 
감사원 감사 결과 학점과 학위를 받을 수 있다고 홍보해 단축수업으로 수업시수가 미달한 학생들에게 부당 학점을 부여하고, 부당 학위를 수여한 것이 밝혀졌다.
 
교과부는 부당 학점·학위 취소 등을 처분하고, 미 이행시 학교를 폐쇄할 것을 2차례 계고했다. 이에 벽성대학은 이행이 극히 미흡했고, 부여한 부당 학점·학위는 취소하지 않겠다고 이행거부 의사를 밝히고 또다시 부당하게 학위를 수여했다.
 
벽성대학에 대한 교과부의 현장실사 결과 교육과정의 비정상적 편성운영, 대학재정 부실우려 등 정상적인 학사운영이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됐다.
 
제28차 대학구조개혁위원회에서는 학교폐쇄 방침을 확정했다. 청문을 거쳐 최종적으로 학교폐쇄 명령 처분, 벽성대학에 재학하는 학생들이 2학기 수업을 원활히 마칠 수 있도록 학교 폐쇄는 13. 2.28자로 하게 된다.
 
이주호 교과부장관은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호하고, 대학 교육의 최소한의 질을 보장하기 위한 차원에서 향후에도 중대 부정·비리가 있고, 정상적인 학사 운영이 불가능한 대학은 상시적으로 퇴출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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