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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사관리소, 이충무공 묘소 위토 벼 베기 체험행사 개최

최선아 기자 | 기사입력 2012/10/18 [12:05]

현충사관리소, 이충무공 묘소 위토 벼 베기 체험행사 개최

최선아 기자 | 입력 : 2012/10/18 [12:05]
[대전 뉴스쉐어 = 최선아 기자] 문화재청 현충사관리소(소장 김갑륭)는 오는 27일 일제강점기에 민족성금으로 지켜낸 이충무공 묘소 위토(位土)에서 자란 벼를 전통방식에 따라 시민의 손으로 직접 수확하는 체험행사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오전 10시 이충무공 묘소 참배를 시작으로 직원들의 행사안내와 교육을 받고 11시부터 벼베기에 들어간다. 벼 베기를 하는 동안 일꾼들의 흥을 돋우기 위해 전통 풍물놀이가 곁들여진다. 행사를 마친 후엔 들밥(새참)도 제공된다. 

이충무공 묘소는 현충사에서 북쪽으로 9km쯤 떨어진 아산시 음봉면 어라산 기슭 덕수이씨 선산에 자리잡고 있다. 그 아래쪽에 위치한 위토는 충무공의 묘소와 사당의 유지비, 춘추제향비 등에 필요한 경비를 대기 위해 마련된 땅이다. 

이충무공 묘소의 위토는 현충사 중건과 관계가 깊은 역사적인 곳이다. 일제강점기 당시 종가의 가세가 기울어 이 위토가 충무공의 묘소 임야와 함께 은행에 저당 잡히고 경매로 일본인의 손에 넘어갈 위기에 처하게 된 적이 있었다. 

이 사실은 1931년 5월 13일자 동아일보에 “2천원 빚에 경매당하는 이충무공의 묘소위토”라는 제목으로 기사가 나면서 알려졌고, 그 다음날부터 이를 구하기 위하여 전국 각지에서 성금이 모이기 시작하였다. 이 과정에서 ‘충무공유적보존회’가 결성되어 불과 1개월 만에 빚 2,272원 22전을 모두 갚게 되었다. 또 1년여 만에 모인 1만 6,021원 30전 중 빚을 갚고 남은 돈으로 청전 이상범 화백이 그린 초상화를 봉안한 현충사를 중건하게 되었다.

일제하 민족성금으로 지켜낸 이충무공 묘소와 위토에서 치러지는 이번 벼 베기 행사는 겨레의 영웅인 이순신 장군의 위업을 다시금 되새기며 가족과 함께 우리 전통문화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현충사관리소는 18일 오전 9시부터 전화접수를 통해 선착순으로 40가족(100명 내외)을 신청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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