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뉴스쉐어 = 윤민정, 장현인 기자] 추상적이였던 경찰업무를 직접 체험하며 현장의 상황을 들어보기 위해 부산지방법원 형사단독 판사 9명이 출동했다.
21일 저녁 9시에서 밤 12시까지 3시간동안 형사단독 판사 9명은 부산진 서면, 남부 대연, 해운대 우동, 연제 연일지구대 등 지역경찰관서(지구대) 4곳에서 법집행 현장을 직접 체험했다.
판사들은 경찰관과 같은 제복과 장비장구를 착용하고 직접 현장을 둘러보고 상황근무를 했다.
▲ 21일 부산진경차서 서면지구대에서 부산지방법원 형사 단독 서아람 판사가 일일 경찰 체험을 하고 있다. © 장현인 기자 | |
부산에서도 치안수요가 많은 서면지구대에서 일일체험을 한 서아람 판사는 "추상적이였던 경찰업무를 직접 경험보니 큰 도움이 되었다"며 재판에도 현장감있게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서면지구대에서 또다른 지역을 순찰했던 정다주 판사또한 "2시간이 금방 지나갔다"며 소감을 밝혔다.
밤마다 취객들의 술주정과 각종 사건사고들을 처리하는 일선 현장의 애환을 조금이나마 헤아려 볼 수 있는 시간이였다.
30년간 묵묵히 경찰의 임무를 수행한 황영한 경위는 "힘든 일이지만 때로 미아를 찾아주고, 엘리베이터에 같은 여성을 2시간만에 수색해서 구출해 냈을 때 보람을 느꼈다"며 넉넉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한편, 경찰청 관계자는 원활한 형사사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양 기관이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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