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철에 안구건조증이 더 심해진다. 안구건조증은 특별한 치료방법이 없기 때문에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사진제공 = 정근안과)

[부산뉴스쉐어 = 김수경 기자] 한 겨울 반가운 눈(雪)에 비해 그저 겨울이라 시리고 아픈 눈(眼)도 있다. 특히 안구건조증 환자들은 차가운 날씨와 건조한 기후 등으로 인해 겨울이 가장 불편하다.

사람의 눈은 보통 나이가 들면 전신기능이 약해지듯 눈의 기능도 약해진다. 45세 전후로 노안이 시작되며, 여성은 폐경기 후에 호르몬 불안정으로 눈물의 생산이 적어진다.
 
최근에는 아파트 생활과 난방이 잘되어서 겨울철에 안구건조증이 더 심해진다. 안구건조증은 특별한 치료방법이 없기 때문에 무엇보다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

겨울철 건조한 실내에 가습기를 켜놓거나 빨래를 널어놓아 습도를 조절하고 자주 환기를 해서 실내의 습도를 알맞게 유지하는 것이 안구건조증을 예방된다.
 
또한 컴퓨터 작업을 할 때는 40∼50분마다 휴식을 취하면서 인공눈물 안약을 넣어주거나 5m 이상 멀리 떨어진 물체를 쳐다보며 눈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요즘 나오는 일회용 인공누액은 각막보호제 성분이 포함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보통 컴퓨터 작업하는 학생이나 직장인들은 눈을 깜박거리는 것을 잊어버릴 정도로 일을 하는데 이런 경우 자연히 눈의 각막이 건조해져서 각막염 등의 부작용이 생긴다. 따라서 의식적으로 자주 눈을 깜박여주는 것이 눈 건강관리에 도움된다.

보통 눈물은 정상적으로 아침부터 저녁까지만 분비된다. 야간작업이나 밤샘작업은 눈에 무리를 주므로 눈의 피로나 충혈 통증이 더 심해진다. 따라서 되도록이면 생활을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생체리듬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

겨울철 눈 건강에 좋은 음식은 비타민A, 비타민C, 비타민E가 많은 음식으로 신선한 과일이나 야채, 생선 등의 음식이 좋다. 특히 당근은 그대로 드시면 좋고, 블루베리는 망막에 좋은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안구건조증이나 각막염 외에도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백내장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겨울철에는 반사되는 햇볕을 많이 볼 때 백내장이 발생하기 쉽다. 겨울철 햇볕이 강한 곳에 갈 때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 안경을 쓰는 것이 좋다. 

정근안과 정근 원장은 “눈은 우리가 일생 동안 보호하고 지켜야할 소중한 장기”라며, “특히 겨울철에 안구건조증이나 백내장 발생이 증가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겨울방학 등을 이용해서 가까운 안과를 찾아 눈 검사를 받아보는 것도 평소 눈 건강을 관리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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