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쉐어 NewsShare -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정론!

개성공단에 드리운 금강산 관광…朴 “北에 누가 투자하겠나”

대화채널 완전 단절수순 밟나? 與 “피해기업 챙겨야”, 野 ‘영수회담 제의’

한장희 기자 | 기사입력 2013/04/29 [14:06]

개성공단에 드리운 금강산 관광…朴 “北에 누가 투자하겠나”

대화채널 완전 단절수순 밟나? 與 “피해기업 챙겨야”, 野 ‘영수회담 제의’
한장희 기자 | 입력 : 2013/04/29 [14:06]

[국회 뉴스쉐어 = 한장희 기자] 정부가 개성공단 잔류인원 철수 권고 조치가 내려진지 3일째인 가운데 29일 잔류인원 전원 철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자 개성공단에는 금강산 관광의 전처를 밟는 것 아니냐는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이를 두고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제 세계 어느 누가 북한에 투자를 하려고 하겠느냐”라고 개성공단 사실상 폐쇄에 대한 과(過)를 북한에게 있음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주말 개성공단 잔류 근로자들의 귀한이 있었다”면서 “우리 근로자들이 개성공단에서 물건을 하나라도 더 싣고 나오려고 승용차 지붕에 가득 싸매고 나오는 모습을 전 세계인들이 TV를 통해 봤는데 서로의 합의가 일순간 물거품이 되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개성공단의 중단으로 피해를 보는 기업들에 대해선 “이제 정부는 관련 기업과 근로자들이 희망을 잃지 않도록 실질적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새누리당도 개성공단 피해기업에 대한 대책 마련을 정부에 요구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변전소, 정수장을 관리하던 직원을 포함해 50명이 전원 철수함에 따라 개성공단은 완전 정지 상태에 들어간 것을 참으로 가슴 아프고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개성공단 근로자 전원 철수라는 결정이 당장은 고통스러울 수 있지만 개성공단이 남북의 정치·군사적 목적에 의해 부침을 거듭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라고 피해기업에 대한 위로와 이해를 동시에 언급했다.

이어 그는 “가장 시급한 것은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철수로 인하여 피해를 입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라면서 “입주 기업들에 대한 특별대출금은 물론 유동성 지원 방안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정부의 대책을 요구했다.

이에 덧붙여 황 대표는 “경협보험의 경우에는 긴급 지원을 통해서 늦지 않게 실효성을 높여야 할 것”이라면서 “경협보험이 실질적인 피해금액에 비춰 부족하거나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업체들도 있기 때문에 경협보상 확대검토나 재원마련 문제가 남아 있으니 입주업체들의 피해가 더 커지지 않도록 정부당국이 서둘러주시길 당부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민주통합당은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 명의의 기자회견문을 발표하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개성공단이 폐쇄위기에 직면했다”며 “6·15 공동선언과 10·4 정상선언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이끌어 왔고, 개성공단을 주도했던 민주당으로서, 이러한 당면 상황에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과 이루 말할 수 없는 참담한 심정을 느낀다”고 이야기 했다.

또 그는 “국민 모두가 인정하듯 개성공단은 남북평화와 화해협력의 상징”이라면서 “현재 마지막 남은 남북간 대화의 끈”이라고 개성공단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를 두고 문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은 개성공단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폐쇄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막아야 한다고 생각하며, 오는 5월 7일 열릴 박 대통령과 오바마 미 대통령간의 한미정상회담이 개성공단문제 뿐 아니라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개선에 있어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그는 “따라서 박근혜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차 미국을 방문하기 전에, 그 형식이 무엇이든,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한반도 평화를 열기 위해, 민주정부 10년의 경험을 함께 나누고 진지하게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갖기 바란다”고 박 대통령과 문 비대위원장간의 영수회담을 제의했다.

현재 개성공단은 남북간의 유일한 대화채널이다. 북한은 지난달 27일 남북간 연결해온 유일한 연락채널이었던 남북 군사당국간 통신선을 차단했고, 이로 인해 개성공단이 최후의 연락선의 역할을 맡아왔다.

하지만 이날 예정된 잔류인원 전원철수로 진행된다면 공단에 체류하는 인원이 ‘0’이 되면서 북한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과 연락을 주고받던 채널마저 끊기는 것이다.

(사진 = 박근혜 대통령 수석비서관회의 주재 모두발언 모습, 청와대 제공)
 
<ⓒ 뉴스쉐어 -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정론.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27
  • 도배방지 이미지

  • 北, 억류 국민 2명 송환요구 통지문 수령 거부
  • 유엔 인권이사회, 인권유린 북한 인권결의안 채택
  • 美 워싱턴 전략국제문제연구소, UN 북한인권조사위원회 보고서 발표 1주년 기념 北 인권 세미나 열어
  • [포토] 유엔 북한 인권법 결의 기권한 나라들 중국 투자한 나라들?
  • 북한, 서해 동창리 미사일발사장 추가 공사 중
  • 정부 "이산가족 상봉 연기, 국민 가슴에 대못 박는 일"
  • 유엔 "북한 폭우로 사망 33명"
  • 北 “국정원은 남북관계 저해하는 암적 존재” 비난
  • 北, 판문점 채널 연장근무 요청
  • 17시간만의 밤샘 협상 끝, 남북 당국회담 개최하기로
  • 개성공단에 드리운 금강산 관광…朴 “北에 누가 투자하겠나”
  • 개성공단 입주업체, "제발 좀 살려달라"
  • 政, "4건 연쇄 사이버 테러, 북한 정찰총국 주도"
  • 정부, 3·20 언론·금융사 해킹 北정찰총국 소행
  • 민주통합당,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평화위한 정치 절실"
  • 중국, ‘6자회담 재개’ 촉구
  • 北 “개성공단 철수·잠정중단”…김양건 대남비서 개성공단 방문 이후 결정
  • 20대 탈북자 NLL 넘어 월북
  • 北 “남북 전시상황 돌입”…정부 “새로운 위협 아냐, 대비태세 갖춰”
  • 북한 “핵 선제타격권리 행사 할 것”
  • 이동
    메인사진
    멱살 한번 잡힙시다, ‘임신’ 김하늘, 연우진 VS 장승조 사이 어떤 선택할까? ‘마라맛 전개’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광고
    광고
    광고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