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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62.6% “운동화 착용 허용하는 회사에 호감 간다”

‘갑갑한’ 구두 벗고, ‘편안한’ 운동화 신는 직장인들

노푸른 기자. | 기사입력 2013/08/16 [19:06]

직장인 62.6% “운동화 착용 허용하는 회사에 호감 간다”

‘갑갑한’ 구두 벗고, ‘편안한’ 운동화 신는 직장인들
노푸른 기자. | 입력 : 2013/08/16 [19:06]
▲ 시장조사전문기관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 (trendmonitor.co.kr)가 전국 만 19세~59세 직장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직장인들의 신발 착용에 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장인의 69.1%가 출퇴근 시 신발 등의 복장이 자유로워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인식은 남성(64.4%)보다 여성(73.8%)이 좀 더 강하였다. 회사 출근 시 개인의 신발 선택에 대해서는 10명 중 6명(59.8%)이 업무적으로 격식을 갖춰야 하는 일을 제외하고, 어떤 신발을 선택하는 지는 개인의 몫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중요한 자리나 업무 특성상 격식을 차려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자유롭게 원하는 신발을 신고 다닐 수 있는 업무환경을 바라는 것으로 해석된다. 회사가 직원들의 신발 착용에 대해 관여할 바 아니라는 의견과 어떤 신발을 신느냐는 개인의 자유라는 의견도 각각 19.6%, 12.8%로 적지 않았다. 반면 회사는 업무를 해야 하는 공적인 공간이므로 격식을 갖추지 않는 것이 잘못된 일이라는 주장은 7.8%에 불과하였다.     ©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 제공
 
[뉴스쉐어 = 노푸른 기자.] “내일 뭐 입지?”라며 고민하는 어느 CF 속 주인공처럼, 직장인에게 어떤 복장으로 출근하느냐는 여간 신경이 쓰이는 일이 아니다.
아무리 기업의 조직 문화가 고압적이고 보수적인 분위기에서 자유롭고 개인의 개성을 존중하는 쪽으로 변하고 있다고 하지만, 여전히 많은 기업들이 이왕이면 ‘용모 단정’한 직원을 선호하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 현재 부장급 이상 직장인들의 시선에서 젊은 직장인들의 옷 차림새가 못마땅한 경우도 많을 것이다. 정장과 구두, 넥타이를 벗어 던지고, 청바지와 티셔츠, 운동화를 착용하고 다니는 직장인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자유로운 기업 문화가 각광받는 최근에는 격식이 필요한 외부 미팅 같은 자리를 제외하고는 운동화와 같이 편안한 복장을 하는 것을 허용하는 분위기가 강해지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정장이나 구두와 같은 격식 있는 복장이 직장 내 업무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마치 놀러 나온 것 같은 자유로운 복장이 도리어 업무 분위기를 저해할 수도 있다는 이유이다.
 
이렇게 직장인의 자유로운 복장을 바라보는 시선이 엇갈리는 가운데, 최근 딱딱하고 불편한 구두를 벗어 던지고, 운동화나 스니커즈 등 편한 신발을 신고 출퇴근하는 직장인의 모습은 점차 일상의 풍경이 되어가고 있다.

회사에 꼭 구두를 신고 다녀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최근에는 운동화와 같은 편안한 신발을 신고 다니는 직장인이 늘어나고 있는데, 전체 10명 중 6명(58.6%)은 운동화 착용이 허용되는 회사는 일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고 응답하였다. 또한 운동화 착용이 자유로운 회사는 분위기가 자유로울 것 같고(71.9%), 이런 회사에 호감이 간다(62.6%)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회사에서의 운동화 착용이 직원의 긴장감을 떨어뜨릴 것이라는 의견은 24.5%에 그쳤으며, 도리어 절반 이상(52.7%)이 구두 등 다소 불편한 복장이 업무 능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바라봤다.

반면 복장의 단정함 정도가 업무능력 또는 성과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의견은 이보다 낮은 39.7%에 그쳤다. 상대적으로 40대(남성 40%, 여성 48%)와 50대(남성 48%, 여성 52%)가 복장의 단정함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을 알 수 있다. 회사에 구두를 신고 다니는 게 보기 좋다는 의견은 10명 중 4명 정도(40.5%)가 가지고 있었는데, 역시 40대 남성(50.4%)과 50대(남성 54.4%, 여성 49.6%)의 이런 인식이 높았다.

전체 62%는 운동화를 신고 출퇴근 하더라도 외부 미팅 시에는 구두를 신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나, 업무의 성격에 따라 개인 스스로의 복장관리가 필요하다는 시각에는 대체로 공감하는 것으로 보인다. 윗사람과의 회의 시에도 구두를 신어야 한다는 의견은 41.9%로, 이에 대한 시각은 동의하지 않는 의견(26.2%)과 다소 엇갈리는 편이었다. 운동화 착용에 대한 회사 전반적인 인식도 대체로 나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34.6%는 복장에 대해 자유롭고 별 관심 없는 분위기라고 응답하였으며, 운동화 착용을 긍정적(22.6%) 또는 매우 긍정적(11.3%)으로 바라보는 회사도 많은 편이었다. 약간 부정적(19.3%)이거나 매우 부정적(6.6%)으로 생각한다는 응답은 이보다 다소 적었다.

한편 설문에 참여한 패널(panel.co.kr)들이 출근 시 주로 착용하는 신발은 남성의 경우 정장화에 속하는 옥스퍼드화(72.2%, 중복응답), 여성은 런닝화(53.6%)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상대적으로 남성들이 여성에 비해 좀 더 격식을 차린 신발을 신고 출근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남성들은 옥스퍼드화에 이어 런닝화(53.8%)와 로퍼(52.2%), 스니커즈류(32%)를 많이 신고 출근하였으며, 여성은 런닝화 다음으로 단화류인 슬립온/로퍼(47.2%), 플랫슈즈(41.6%), 펌프스(33.4%), 스니커즈(27.8%), 웨지힐(26.8%)을 많이 신고 다녔다. 

남성들이 옥스퍼드화를 많이 신고 회사에 출근하는 이유는 주로 단정해 보이기 때문이었으며(66.8%, 중복응답), 런닝화와 로퍼, 스니커즈는 오래 신고 다닐 수 있다는 점(런닝화 75.1%, 로퍼 41.4%, 스니커즈 45.7%)을 신발 착용의 이유로 꼽는 의견이 많았다. 여성들의 경우에는 신발 종류에 관계 없이 공통적으로 오래 신어도 편안하다(런닝화 85.4%, 슬립온/로퍼 72.5%, 플랫슈즈 70.7%, 스니커즈 69.1%, 웨지힐 59%, 중복응답)는 의견이 많아, 개인의 스타일과 발의 편안함에 따라 신발 유형이 결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펌프스의 경우 자신의 옷 스타일과 맞아서 신거나(41.9%), 단정해 보여서(38.3%) 착용한다는 의견이 많았으며, 직장 출근 시 웨지힐을 이용하는 여성들 중에서는 키가 작아서 신는다는 의견(27.6%)이 다른 신발 종류에 비해 많은 편이었다.

주말에 주로 착용하는 신발은 남녀 모두 대부분 런닝화(남성 84.8%, 여성 66.2%, 중복응답)를 꼽아, 회사를 벗어나서는 좀 더 편한 신발을 착용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가장 선호하는 신발의 유형도 남성과 여성 모두 스포츠 운동화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남성은 스포츠 운동화(67.2%, 중복응답) 다음으로 남성 비즈니스 캐쥬얼화(56%), 남성 정장화(35%), 라이프스타일화(28.4%)를 선호하였다. 여성은 스포츠 운동화(53.4%) 만큼이나 플랫슈즈(48.4%)를 좋아하였으며, 패션구두(40.6%)와 라이프스타일화(30.8%)를 좋아한다는 의견도 많은 편이었다. 신발 구입 시 고려하는 요인은 신발의 종류에 관계 없이 ‘편안한 착화감’과 ‘합리적인 가격’이었으며, 다만 여성 패션구두와 플랫슈즈는 여러 옷과의 코디가 편한 디자인이 중요시 여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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