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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불, 국내 첫 ‘랩’과 ‘판소리’ 일대일 배틀 대회 개최

대학생 랩퍼와 소리꾼, 시제를 두고 힙합 음악에 실린 판소리 및 국악에 맞춘 랩 이색 대결 펼쳐

이재현 기자 | 기사입력 2013/09/12 [12:54]

레드불, 국내 첫 ‘랩’과 ‘판소리’ 일대일 배틀 대회 개최

대학생 랩퍼와 소리꾼, 시제를 두고 힙합 음악에 실린 판소리 및 국악에 맞춘 랩 이색 대결 펼쳐
이재현 기자 | 입력 : 2013/09/12 [12:54]
흑인 음악가 퀸시 존스가 "현대 흑인 음악에 있어서 가장 혁명적인 표현 방식"이라고 표현했던 ‘랩’이 우리의 ‘판소리’와 대결하면 관객은 누구의 손을 들어줄까? 조선중기 이후부터 이어온 우리 고유의 '판소리'와 힙합문화의 핵심을 이루는 '랩'이 이색적인 한판 대결을 펼친다.

비주류 문화의 대중화를 지원하는 레드불이 국내 처음으로 판소리 소리꾼과 힙합 랩퍼가 일대일 배틀 방식으로 소리 대결을 펼치는 '레드불 랩판소리(Red Bull RapPansori)' 대회를 오는 9월 13일 홍대 브이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레드불 랩판소리'는 일대일 배틀이 펼쳐지는 매 라운드마다 주어지는 시제(詩題)를 두고, 판소리 소리꾼과 힙합 랩퍼가 프리스타일로 대결하는 이색적인 대회이다.

대회는 사전에 선정된 힙합 랩퍼와 국악 전공 대학생 각 8명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일대일 배틀을 펼치며 결승전을 통해 우승자를 선발한다. 16강과 8강, 준결승을 비롯해 결승 등 매 라운드 마다 대결 직전에 옛날 과거(科擧) 시험처럼 주어지는 시제(詩題)를 두고 랩퍼와 소리꾼이 랩과 판소리로 풀어내야 한다.

'판소리'는 조선중기 숙종 무렵 평민 문화로 발흥해 300여년을 이어온 우리 고유의 소리이고, '랩(Rap)'은 미국 뉴욕의 흑인과 스페인계 젊은이 사이에서 1970년대 후반부터 퍼진 문화라는 점에서 얼핏 보면 이질적인 음악으로 생각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소외된 계층의 정서를 담았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음악적으로도 랩이 갖는 비트와 라임, 플로우는, 진양조부터 중모리•자진모리•휘모리 등 7가지 장단에 소리(창)와 아니리(말)로 이루어진 '판소리'와 무척이나 닮아 있다.

이번 '레드불 랩판소리'대회에는 이 두 음악의 묘한 닮은 꼴을 확인할 수 있는 장치가 있다. 바로 주어진 시제에 대해서 힙합 음악에 맞춰 랩퍼가 1분의 랩을 하면, 같은 힙합 음악에 맞춰 소리꾼이 1분 동안의 판소리를 하는 것이다. 반대로 국악에 맞춰 소리꾼이 1분의 판소리를 하면, 랩퍼도 그 국악에 맞춰 1분의 랩을 해 겨루는 방식을 취한다. 다른 역사와 문화를 배경으로 이어온 두 개의 음악이 갖는 리듬과 장단에 실린 랩과 판소리가 관객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흥미롭다.

매회 승자는 관람객이 휴대폰 문자 투표를 통해 즉석에서 결정하며 최종 우승자에게는 앞으로 더욱 많은 대중에게 좋은 소리를 들려달라는 의미를 담아 100만원 상당의 충전식 포터블 스피커와 마이크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한편, 이번 대회는 국악인과 결혼한 방송인이자 랩퍼인 김진표씨가 사회를 맡았다.

레드불 랩판소리는 오는 9월 13일 오후 7시부터 서울 마포구 서교호텔 별관 '홍대 브이홀(V-hall)'에서 열리며, 선착순으로 무료 입장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레드불 홈페이지(http://www.redbull.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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