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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주의 두루치기 세상] ‘열한시’로 돌아온 이건주 “주연보다 씬 스틸러 더 좋아”

백현주 기자 | 기사입력 2013/12/09 [12:16]

[백현주의 두루치기 세상] ‘열한시’로 돌아온 이건주 “주연보다 씬 스틸러 더 좋아”

백현주 기자 | 입력 : 2013/12/09 [12:16]
아역배우들이 성인 연기자로 변신에 성공을 거두고 꾸준한 활동을 하기란 생각보다 많이 힘든 게 현실이다. 

아역시절이야 이미지가 귀엽고 천부적인 연기 소질만 있다면 팬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지만, 성인이 되어서는 개성이 다 다르게 성장하기 때문이다. 

아역시절 스타로 활동을 했다고 하더라도 성인이 되어서 주연급 캐스팅 선상에서 제외되어 버리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 그런 상황을 마주하게 되면 상실감 또한 적지 않다는 게 그들의 이야기다.

▲ 압구정 슬로우코치에서 만난 아역 배우 '이건주'     © 이재현 기자
‘순돌이’라는 캐릭터는 남녀노소 거의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온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아역배우의 히트 역할이다. 

바로 배우 이건주가 어린 시절 MBC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에서 임현식, 박원숙의 아들로 나왔을 때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캐릭터다. 이건주는 어떤 배우로 성장해왔을까? 가끔 TV를 통해 가수 활동을 병행하는 그의 모습을 보고 반가워하는 사람들도 있고, 또 최근에는 드라마 ‘장옥정,사랑에 살다’에서도 자주 얼굴을 비쳐 그에 대한 향수를 북돋게 만들기도 했다. 

한동안 스스로의 연기 지점에 대한 갈등도 적지 않았다는 이건주는 굉장히 슬기롭게 자신만의 영역에 깊은 뿌리를 내리고 있다. 지금도 길을 걸어다니면 ‘순돌이다!’라는 팬들의 환호가 여전하지만, 방송관계자들의 눈에는 이제 어떤 역할이든 맛깔스럽게 해낼 수 있는 배우 이건주로 여겨지고 있기에 그를 바라보는 많은 선배 연기자들은 응원을 보내고 있다. 드라마 종영 후 한동안 조용했던 그는 다시 휴식기를 보낸 것이 아니라 영화 촬영과 마무리 작업에 열중을 하고 있었다.

얼마 전 개봉한 영화 ‘열한시’가 바로 이건주의 2013년 하반기를 채워 준 작품이다. 살인자 연기, 박사 연기도 난생 처음 하면서 새로운 연기의 재미를 느꼈다던 배우 이건주와 지난 주말 만나 영화 홍보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근황을 직접 전해 들었다.  


이하 인터뷰 일문일답

Q 이번 영화 ‘열한시’는 어떤 작품인가?
 
“이번 영화는 우리나라 최초로 시도한 타임 스릴러 영화입니다. 타임머신을 소재로 하고 있어서 소재의 참신함을 좋아해주시는 분들도 꽤 많으시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를 만든 김현석 감독님과는 두 번째로 하는 작품이어서 더 정이 많이 남는 영화이기도 해요.”


Q 박사 역할도 캐릭터 강한 것도 거의 처음인데?

“네 처음입니다 제 박사를 하게 될 줄은 몰랐어요. 시나리오를 받고 정말 제가 할 역할인가 했을 정도로 어리둥절 했어요. 캐릭터가 강한 면도 있고 해서 걱정도 많이 되었구요. 그래도 저랑 이미 한 작품을 함께 했던 감독님이 제안해 주신 역할이었기 때문에 저도 모르는 저의 다른 면을 파악하고 주셨을 거라고 믿고 그저 열심히 역할에 임했습니다.”
 
 
Q 영화에서 비중이 큰데 부담은 없었는지?
 
“없었다면 거짓말이겠지요. 아무래도 영화의 스토리상 없어서는 안될 인물이기도 해서 부담은 있었지만 그래도 열심히 찍었습니다. 촬영 전부터 박사 캐릭터가 등장하는 영화나 드라마도 꼼꼼히 챙겨 보면서 나름의 분석도 하고, 제 스타일로 해내기 위해 표정이나 손짓 등 이런 저런 연습도 많이 했었더랬어요”


Q 최다니엘 김옥빈과의 호흡은?
 
“아주 좋았습니다. 아무래도 다들 나이 차이가 그렇게 많지 않아서인지 촬영할 때도 편했고, 촬영이 없는 날에도 안 만나면 허전한 거에요. 그래서 촬영이 쉬는 날에는 일부러 연락을 서로 해서 같이 쇼핑도 다니고 커피도 마시고 그랬어요.”
 
▲ 압구정 슬로우코치에서 만난 추억의 아역배우에서 무게감 있는 중견 배우로 돌아온 '이건주'     © 이재현 기자


Q 무대인사 다니며 팬들과 가까이에서 만났는데 어떤가?

“신기했어요. 정말 많은 분들이 우리영화를 많이 보러와 주셨구나 하는 생각도 있고, 영화 잘봤다고 인사를 건네주시면 너무 기분도 좋고, 무대 인사 일정이 빠듯해서 때로는 지칠 때도 있었지만 관객 분들이 연기 좋았다고 말씀해주시면 피로가 싹 사라질 정도로 좋더라구요”

 
Q 순돌이 이미지가 강해서 변신 힘들었을 듯한데, 가장 버티기 힘든 건 어떤 면이었는지?

“아무래도 고정관념이겠지요. 제 모습이 어렸을 적 그대로라는 말도 있고 그래서 그런 게 가장 힘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제가 어디를 가든지 좋아해주시고 사랑 주시는 건 정말 감사했지만, 순돌이에 대한 향수도 적지 않았던 거 같았어요. 그래도 저를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좋아해주셨던 팬분들이 계셨기 때문에 그 응원에 힘 받아서 성인으로 연기 변신을 해낼 수 있지 않았나 싶어요.”

 
Q 앞으로는 어떤 연기를 보여주고 싶은지?
 
“앞으로 많은 역할을 하면 좋겠지만 해보고 싶은 건 싸이코패스같은 살인마? 그리고 무술에는 재능이 없지만 총만 있으면 엄청 잘 싸우는 킬러 그런 건 꼭 해보고 싶답니다.”
   

Q 아역 때는 주인공만 했는데 조연을 하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는 없는지?
 
“전혀 없습니다. 저를 찾아주시고 연기를 할수 있게 해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한일이지요. 그래서 그런 건 전혀 없습니다. 어떤 작품이든지 저를 필요로 하고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달려가서 최선을 다할 겁니다. 저는 씬 스틸러가 주연보다 더 좋거든요.”
 

Q 결혼을 생각할 나이도 되었는데?
 
“다행인건지 저희 집 어른들은 늦게 하라고 하세요. 물론 제가 지금 어린나이는 아니지만 조금 더 사회를 경험하고 느껴보고 정말 ‘이 사람이다’ 싶은 사람이 나타나면 그때 하라고 하시더군요. 저도 어른들과 같은 생각이구요 그리고 열심히 벌어야지요 제 사람 제가 책임지려면...”

 
Q 2014년 새해 계획은?

“우선 계획하고 있는 일들이 잘 풀렸으면 좋겠구요. 건강하게 영화도 드라마도 많이 찍고 싶어요. 연말 마무리 잘하시고 팬 여러분들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취재 백현주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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